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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Aug 11. 2022

빙하를 찾아서

2022년 피서여행

더위를 피해 주섬주섬 캠핑장비를 차에 싣고 길을 떠났다. 알래스카가 생각났지만 코비드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캐나다 국경을 넘는 일이 좀 까다로 울 것 같아 걱정은 되었지만 무작정 북서쪽으로 마구 달렸다. 조지아주를 벗어나고 테네시주, 켄터키주, 일리노이주를 지나 위스콘신주의 데블스 레이크 주립공원에 도착했다. 

중간에 일리노이에서 일박했지만 거의 1000마일을 쉬지 않고 달려온 셈이다. 오는 내내 날씨는 매우 더웠다.

사무실에 등록하고 장작 두 단을 사서 캠프 사이트를 찾아 텐트를 치고 공원을 둘러보았다. 

공원 안의 숲은 푸르고 물은 맑았다.

바다가 없는 위스콘신주의 주민들은 이런 호숫가에 와서 물놀이를 즐기나 보다.


호숫가에서 걷고 있는데 지금 몇 시쯤 되느냐고 묻는다. 재밌게 놀다 보니 기다리는 식구들이 생각났나 보다.

새는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날름 잡아가지고 나와 꿀꺽 삼 꼈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구나.

해도 내려가고 배도 고파지고 

캠핑장으로 돌아가 저녁 만들어 먹고 취침.

코비드가 다시 극성을 부리니 호텔보다는 캠핑이 좋고 되도록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을 피해 밥을 해 먹기로 했다. 사진만 보고 예약을 하다 보면 실망할 때도 많은데 이 캠핑장은 상당이 높은 수준의 캠핑장이다.

혹시 다음이 이 길로 지나게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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