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IN FLIGHT
지금부터 120년 전, 1903년 12월 17일 오전 10시 35분
노스캐롤라이나의 키티호크라는 바닷가 마을, 완만한 모래언덕에서 오어빌 라이트는 12마력, 750파운드의 자신이 만든 비행기를 타고 12초 동안 하늘을 날았다. 날씨는 겨울로 접어들어 이번에 실패하면 더 이상 실험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사흘 전 윌버가 시험 비행을 하다 실패해 약간 부서진 비행기를 고쳐 이 날은 오어빌이 시험 비행할 차례였다.
윌버(Wilbur Wright)와 오어빌 라이트(Orville Wright) 형제가 수천번의 실패 끝에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를 하늘에서 날개 한 최초의 비행이었다. 오하이오주에서 온 그들은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었다. 자전거를 만들고 수리하던 젊은 형제가 열정 하나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사람들의 오랜 소원이었던 날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
세상을 바꾼 12초였다
라이트 형제 국립기념관(Wright Brothers National Memorial)은 국립공원이 관리한다.
이른 아침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이 동네 사람들만 다닌다는 비 공개 입구로 들어갔다.
그들이 고향인 오하이오를 떠나 이곳에 온 이유는사람들의 눈이 적은 조용함, 적당한 바닷바람이 불고 부드럽고 완만한 모래언덕 때문이었다. 그 당시는 모래 언덕이었는데 기념비를 세우며 불안정한 모래언덕에 풀을 심어 모래언덕이 움직이지 않도록 했다.
처음 날았던 것과 같은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라이트 형제가 3년 동안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노스캐롤라이나의 친절한 주민들이 도와주었다.
이 일이 자랑스러운 노스캐롤라이나는 모든 자동차 번호판에 "First In Flight"라는 글귀를 달고 다닌다.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언덕 꼭대기에 서있다.
형,윌버 라이트(Wilbur Wright)
동생, 오어빌 라이트(Orville Wright)
불과 100년 만에 그들이 이룬 이 일이 인간의 행동반경을 넓혀 이 세상을 작게 만들었고
나 같은 사람까지도 비행기 덕분에 세상이 좁다고 돌아다니니 이 형제가 한 일이 참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