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질경이 Jan 15. 2023

수워드 하이웨이(Seward Highway)

두 번째 알래스카여행



Tenderfoot 캠프장에서 나와 남쪽으로 가면  1번 길과 9번 길이 갈라진다. 



 

호머 가는 1번 길과  수어드 가는 9번 길이 갈라지는 곳에 생태보호공원이 있다.



새들이 날아다니고 

헤엄쳐 다녔다

 이른 아침의 알래스카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9번 슈워드 하이웨이는 All American Road이다.


 

끝없이 펼쳐진 야생화 루파인.

눈 덮인 산아래 초록빛 숲과 보랏빛 꽃밭이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차를 세우고 꽃 사이로 걸어 다녀보았다.

여길 뜨기가 아깝다.



조금 더 남쪽으로 가서 24 마일 포스트에 키나이 호수가 있다. 

여기는 연꽃 동네.

이 동네 연꽃은 한국에서 보던 연꽃과 다르게 동그란 꽃잎.

노란 수련(Yellow pond lily), 

내셔널 지오그래픽 안내책에는 옥색 찻잔 받침 위에 황금 찻잔 같다고 했다.

넓은 연못에 백만 송이는 피어있을 것 같다.


여기도 물속의 파란 하늘과 초록 풀, 노란 꽃들이 기 막힌 조화를 이룬다.


역시 All American Road!!!  그냥 붙여준 이름이 아니구나. 


엑짓글레이시어(Exit Glacier ) 가는 길.

비지터센터에 가서 예약하면 안내자가 동행해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키나이 피요드(Kenai Fjords) 국립공원의 일부인 엑짓(Exit Glacier)다. 저 위 하딩 아이스필드로 가는 3.5마일 트레일이 있는데 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엑짓 글레이시어는 1마일만 걸어 들어 가도 빙하를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빙하가  빛을 걸러 푸르게 빛나는 것도  볼 수 있다. 

갈라지는 소리, 무너져 내리는 소리, 졸졸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때론 폭포 같은 소리가 나기도 한다.

갈라진 틈으로 흘러내리는 소리가 한숨처럼 들린다.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고한다.



4년 전 왔을 때는 페어뱅크에서 앵커리지까지는 기차로 

앵커리지에서 스워드까지는  버스로 갔던 이 길을 

이번에는 아무 때나 서고 싶을 때 서고 

가고 싶을 갈 수 있어  좋았다. 

작가의 이전글 텐더풋(Tenderfoot) 크릭 캠핑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