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의 추억

그리운 캘리포니아

by 질경이

캘리포니아에 아주 오랫만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이다. 우리가 전에 갔던 레이크 타호 근처 스키장은 지난 8일간 4미터의 눈이 내렸고 이번 주말에도 1미터정도의 눈이 더 내릴것이라는 예보가있다.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395번 길과 89번 길이 막히고 캘리포니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애틀란타에서는 작년과 올 2년동안 눈구경을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또 한번 옛날을 회상한다.


아이들과 레익 타호의 노스 스타(North Star)와 스쿼벨리(Squaw Valley) 두 군데 스키장에 갔던 일이 생각난다

Squaw라는 단어가 미국 원주민 여인을 비하하는 말이라고 2021년 이 스키장 이름을 Palisade 로 바꾸었다고한다. 나와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언어는 없어지는 것이 옳다. 단어만 바뀌는 것이 아닌 나와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까지 없어졌으면 좋겠다.


1960년 동계올림픽이 열렸었다는 이곳은 시설이나 규모가 대단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증거가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 살 때 몇 번 갔지만 오랫동안 가지 않아 걱정했는데

강사에게 한시간 배우더니 곧잘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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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까지 신나게 놀다 해가 산으로 넘어 갈때쯤



식구들은 긴 코스를 스키 타고 내려가고

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

처음에는 리프트를 기다리느라 내가 뒤에 있었는데 나중에는 내 뒤 저 멀리 식구들이 있다.


미국에선 대부분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집을 떠난다

몇 년 떨어져 살다 보면 그 후에는 손님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두 아이의 형편을 맞추어 여행이라도 하려면 쉽지가 않다

모처럼 함께한 여행에서 스키를 못 타는 나는 카페테리아에 앉아 차 마시며 하루 종일 옷과 신발 소지품만 지켰어도 재미있어하는 모습들을 보는 것으로 좋았다.

또 가자고 하니 엄마가 안타니 미안해 안 가겠다고 한다.

난 괜찮은데..

그래도 그 마음이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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