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pando)는 'I spread' 내가 퍼뜨렸다는 뜻이다.
4만 7천 그루의 나무가 한 덩어리의 살아있는 생물이다. 108 에이커(437,060.494 제곱미터)에 퍼져있다.
하나의 나무는 100년에서 150년 정도 살지만 이 나무들의 뿌리 조직은 8만 년이나 되었다고한다. 어떤 과학자는 100만 년이 되었다고도 한다.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 된 생명체다.
8만 년 전 하나의 씨앗이 싹을 띄어 6600톤이나 되는 4만 7천 그루로 번식했다.
사람들이 그 나무들 사이로 길도 내고 집도 지었다.
지금은 예전만큼 조건아 좋지 않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나무 사이로 걸어 다니기가 미안했다.
2021년 9월 14일,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아 황금빛 떨림을 볼 수 없었다.
10일 후,
다시 갔다
오른쪽 하얀 점이 보이는 Dr. Creek 캠핑장에서 캠핑하고
이른 아침 숲 둘레길을 돌았다.
가을은 산꼭대기에서부터 조금씩 내려오고 있었다.
25번 길을 따라 달리다 저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없을까 잘 살펴보니 차 한 대 겨우 지날만한 작은 길이 보였다.
잠시 망설이다
좁은 길을 따라 산 위로 오르니 한 굽이돌 때마다 색깔이 변했다.
다행히 마주치는 차가 없어 뒷걸음을 쳐야 하는 일은 없었다.
저 아래 황금빛 나뭇잎 사이로 Fish Lake가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열흘 사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을까?
자연은 신비하다. 가는 길이 너무 멀어 망설이다 간 길,
역시 오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