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번개여행
잠에서 깨어나 바람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이상해 창문을 여니 언제 비바람이 불었느냐는 듯 파도가 잔잔하고 하늘이 맑았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만들어 먹고 8시 정들었던 주인아주머니와 인사. 친구가 서울에서 준비해 온 색동 누비 주머니에 방값을 넣어 주니 감탄, 또 감탄.. 그냥 가지 말고 차라도 한 잔 하고 가라고 잡는다. 커피와 차를 마시고 브라치 산의 정상인 비도라 고라를 향해 출발.
우리가 이틀 머물렀던 작은 마을 볼과
크로아티아 관광책자에 반드시 등장하는 즐라트니 라트도 뒤로하고.
비도바 고라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아드리아해는 푸르디푸르고 평화로웠다
아드리아해의 섬 중 가장 높은 곳. 비도바 고라.
수페트라에서 볼로가는 큰길에서
비도 바고라로 들어가다 양 떼를 만났다.
검은 소나무(Black Pine)도 울창하다
저 아래 바닷가로 걸어내려 가면
블라차라는 오래된 수도원이 있다고 하는데 차로는 갈 수가 없다.
거기까지 걸어갔다 오기에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어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