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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Jan 02. 2021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140년 전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Yellowstone은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는 특별한 곳이다.

지표면에서 땅속의 용암까지 보통 15~30((24~48킬로미터)마일이라는데 

이 일대는 그 깊이가 2마일(3.2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아 곳곳에서 뜨거운 물, 가스,진흙탕( Mud) 등이 솟아오른다.


12,000년 전부터 이 근처에서 사람들이 사냥하고 열매 따 먹으며   살았던 것 같다고 추정한다.

대대 손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 땅의 주인이 프랑스가 되었다가 1803년 미국이 루이지애나 매입을 하며 이 번에는 주인이 미국이 되었다.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모피를 구하러 서쪽으로 오기 시작하였다.

1808년 동부에서 온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 본 것을 이야기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헛것을 보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놀렸다고 한다.

제퍼슨대통령이 보낸 루이스 앤드 클락( Lewis and Clark ) 탐험대도 여기는 오지 않았는데 그 대원 중 한 사람이 이곳에 와서 겨울을 지내고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본 것을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1871년 정부는 지질학자 Hayden박사와 기록화가 Moran, 사진작가 Jackson을 포함한 본격적인 조사단을 파견하였는데 그들이 돌아가서 자기들이 본 것을 의회에 보고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들어가 이 아름다운 곳을 파괴시키는 것과 사유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들의 노력으로  옐로우스톤은 1872년 미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부개척시대에 금을 찾아오는 사람들, 사냥꾼 그리고  목재 업자들이 몰려와 자연을 훼손하기시작했다.  이 사람들로부터 이곳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였는데 1886년에서 1916년까지 군대와 민간인들의 충돌도 가끔 있었다고 한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장 큰 호수 Yellowstone Lake



Fishing Cone

예전에는 저기서 물이 퐁퐁 솟아올랐는데 구멍이 막혔는지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다.

옛날에 저 호수에서 송어(trout)를 잡아 이 온천수에 담가 익혀 먹었다는데...

공원 문을 연 바로 다음 날인 4월 20일 들소들은 겨우네 마음대로 다니던 길을 떼지어 행진하고있었다. 갑자기 들이닦친 방문객들에게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공원 안에는 수천 마리의 들소(Bison)와 

무스

2만 마리의 Elk,

250마리의 곰,


 붉은여우(Red Fox)..

내가 만나지는 못했지만 1930년 사라졌다가 1995년 사람들이 다시 데려다논 100여 마리의 늑대, 

그리고,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 26종류의 모기(모기에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동물의 천국이다.




1988년 화재가 났을 때 진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자연에 맡기고 그대로 두자는 의견을 따랐다.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연은 다시 모든 걸 살려놓았다.

옐로우스톤의 그랜드 캐년

엑셀시어 가이저 크레이터(Exelsier Geyser Crater)

뜨거운 물을 좋아하는 미생물들이 신비한 색을 만든다.


그랜드 프리스매틱 스프링



대낮의 올드 페이스풀 

 Old Faithful Geyser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하루에 대충 스무 번 정도, 1분 30초에서 5분 정도 3700~8400 갤론의 뜨거운 물을 쏟아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솟구쳐 올라 "충실한 가이져"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 질 녘의 올드 페이스풀

Midway Geyser Basin에서는 물속에서 조용히 솟아오른다.



매머드 핫 프링(Mommoth Hot Spring)에서는 뜨거운 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린다.


옐로 스톤의 새벽




지난 15년 사이 다섯 번을 왔다. 올 때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받는다. 

옐로 스톤 국립공원은  11월 월이면  문을 닫고 다음 해  4월 말에나 다시 문을 연다.  

11월  이후에는 차는 들어가지 못하고  스노모빌만 입장시킨다 

스노모빌 타고 눈 덮인 옐로 스톤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죽기 전에 한번 해보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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