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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Feb 18. 2020

우한폐렴, 코로나19 18일자 주요숫자들

29번 감염자가 어디서 감염이 됐느냐에 따라 큰 변수가 되겠지?


질본이 29번 환자 거주지와 관련해 공개한 정보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이 전부였다. 기자는 그 지역으로 이동해 주변 상인들과 주택가 주민들을 취재했다. 그러던 중 어느 1층 단독주택 근처에 동네 주민들이 모여 있는 걸 발견했다. 방역 차량도 근처에 있었다. 집 앞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 있는 한 할머니에게 "여기 지금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우리 남편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서 소독을 하는 거요"였다. 기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자택 격리 중 온라인에서 예상치 않은 보도를 접했다. '기자가 29번 환자 자택을 찾아가는 무리한 취재를 했다' '보도 준칙을 어겼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번 우한 코로나 사태를 취재해본 기자라면 모두 알겠지만, 기자가 환자 자택을 찾아가기란 어렵다. 보건 당국이 환자 자택 주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가 나중에 30번 환자로 판정된 할머니를 접촉한 것은 우연이었다. 그런 뒤 평소처럼 팩트 확인 취재를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기자에게 단 한 건의 확인 전화도 없이 '취재 경쟁'을 벌였느니, '환자 자택을 직접 찾아갔다'는 식으로 비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8/2020021800152.html




국내 한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코로나 예방'이라는 키워드로 상품을 검색했다. 상품 458개가 떴다. 대부분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이다. 하지만 그중에는 이런 광고 문구도 있다. '국내 생산 원단 베개 커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여드름 케어, 탈모 케어.' 베갯잇에 여드름·탈모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설명에는 어떤 과학적 근거도 담겨 있지 않았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A영양제는 제품명과 함께 '다래 추출물 코로나 예방'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다래에서 뽑은 물질이 '우한 폐렴'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이다. 대놓고 혼란스럽게 하는 업체도 있다. B사의 영양제는 'FDA(미국식품의약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증 코로나 효능 추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FDA와 식약처에서 이 제품이 우한 폐렴 효능을 인정해줬다는 식으로 해석되는 문구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효과'라고 쓰는 제품은 모두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7/2020021703370.html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경찰은 물론 자원봉사자까지 방역 요원으로 총동원한 가운데, 일부 방역 인력의 행태가 문화대혁명 시기(1966~1976년) 홍위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완장을 찬 이들이 '방역 작업'을 이유로 사람을 때리는 등 법 집행을 넘어선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17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마작을 하는 남성을 붉은 완장을 찬 중국 방역 요원들이 끌고 나와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방역 요원들은 남성의 집에서 마작 기계를 끌어내 부수기도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8/2020021800269.html


영화 컨테이젼에서처럼 마트 사재기, 약 사재기 까지는 치닫지 않고, 사태가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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