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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Mar 06. 2020

지금보면 섬뜻한 혹성탈출의 바이러스가 퍼지는 장면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포장됐지만 만약 이게 실제라면...?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시저가 동족들이 실험체로 참혹한 상황에 있는 것을 보고 인간에게 분노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여기서 시저에게 지혜를 준 약물이 있는데 정확히는 뇌세포를 증식시켜 주는 알츠하이머 치료용 바이러스였다. 첫번째 실험약인 ALZ-112나 그 개량형 ALZ-113 모두 인간의 면역 체계와 충돌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유인원의 면역 체계가 인간보다 훨씬 강해서 유인원에게선 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정이다.


후에 해당 약물의 개량형이 만들어지는데, 이 약물은 여전히 유인원의 지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었지만, 인간에게는 오히려 치사반응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었고, 나중엔 이 약물의 효과가 전 세계에 퍼지게 된다. 이로써 추측할 수 있는 상황은, 유인원을 강화시키고 인간에게는 치사 반응을 보이는 약물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그 효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하거나, 인간과 유인원의 대립에 있어서 유인원이 우세해지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된 것이다.


지금 상황과 관련된 영화가 <컨테이젼> <감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생각을 조금 더 확장해보자면 <혹성탈출>도 하나 넣을 수 있겠다.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공포가 더 극대화 되는 것 같다. 당장 한국인의 입국을 막은 국가도 99개가 넘는 지금, 나는 이렇게 경제위기가 시작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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