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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Mar 19. 2020

드라이브스루에 이은 드라이브픽

소비자 유통채널의 진화? 

롯데백화점 울산·광주점, ‘드라이브 픽’ 서비스 시작
커피·햄버거 프랜차이즈,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 피해 줄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서비스가 백화점·호텔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량 안에서 받을 수 있어 코로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전 드라이브 스루는 고객 편의성 차원에서 주로 커피·햄버거 매장에서 운영되어 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1층 발렛파킹 라운지에서 고객이 차량에 탄 채 상품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울산점과 광주점에서 ‘드라이브 픽’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패션 잡화·생활용품 등을 구매하고, 결제 시 상품 수령 시간을 설정하면 해당 점포의 발렛파킹 라운지에서 차량에 탄 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드라이브 픽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실시하는 서비스이지만, 고객 반응이 좋으면 서울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출범하는 백화점·마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ON’과 함께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 가서 받는 ‘스마트 픽’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비대면 기능을 강화한 게 드라이브 픽이고, 추후 고객 반응이 좋으면 스마트 픽을 드라이브 픽으로 바꾸거나 두 서비스 모두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업계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19일부터 호텔 내 레스토랑의 음식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주요 메뉴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양갈비와 랍스터, 일식 전문점 모모야마의 생선구이, 베이커리 전문점 델리카한스의 빵 등이다.


경북 경주에 있는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커피·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로 코로나19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대구·경북 지역 매장 39곳을 지난 9일부터 약 2주간 임시 휴점하면서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23곳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전국에 230여 곳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드라이브 스루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한국맥도날드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맥 드라이브’ 매출이 20% 증가했다. 맥도날드는 전국 4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 중 60%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행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 편의성 차원에서 맥 드라이브를 운영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로 부각되면서 맥 드라이브 이용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스루를 한 곳에 모아서, 한 번에 음식/상품 등을 같이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는 어떨까? 지금은 맥도날드에서 버거사려면 맥도날드가고, 스타벅스 커피사러면 스타벅스에 또 들려야하는데, 배민이 모든 것을 배달해주는 것처럼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아서 한 번에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 괜찮을 것 같은데! 백화점인데 드라이브스루로 가져가는 그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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