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라는 가장 확실한 회복

by TRILLIWON


어젯밤에는 정말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밤 11시가 되기 전 몸을 누였고, 9시간을 내리 잤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가벼운 몸과 맑은 정신. 잘 잤다는 감각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꾸어 놓습니다.

회사에 다니던 시절의 저는 늘 수면 부족 상태였습니다. 일찍 깨야 한다는 강박, 늦은 야근,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속을 떠돌던 걱정과 불안이 깊은 잠을 방해하곤 했습니다.

변화는 6개월 전,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읽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수면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어막이자, 감정을 조절하는 냉철한 능력을 길러주는 회복의 과정이었습니다.

우리 몸은 90분 주기인 램수면과 비램수면을 대략 5번 반복하며 스스로를 치유합니다. 7시간 30분에서 8시간의 잠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10일동안 하루 6시간만 자도 집중력은 24시간 밤을 새운 사람만큼 무너진다는 실험 결과는 꽤나 서늘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잠을 아끼는 것이 미덕이고 성실함인 세상에서 살아왔지만, 사실 잠을 줄이는 건 나 자신을 가장 빠르게 깎아먹는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여겨 잠의 자리를 밀어내며 살지는 않았나요. 잠은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자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배려입니다. 여러분도 오늘만큼은 잠의 무게를 유념하며 푹 자는 밤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직하게 채운 휴식이 여러분의 내일을 더욱 건강하고 유쾌하게 만들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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