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겨울밤, 별 보러 떠나는 여행!
찬 바람이 불어오면 별 보러 가자고 가수 적재 님이 노랫말을 쓰기도 했죠 ☺
우리나라에서 은하수를 보기 좋은 계절은 봄부터 이른 가을 까지라고는 하지만, 노랫말 탓인지 괜스레 겨울이 찾아올 무렵에 더욱 별을 보고 싶어 져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화사 씨가 갑갑한 마음 달래러 별을 보러 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별을 관찰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듯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우리들 마음에도 답답함이 쌓여가는 때입니다.
갑갑한 마음을 조금 달래보고자 #트립닷컴 에서는 별 보기 좋은 국내 명소를 골라 모아 봤어요.
별 보러 갈 때 듣기 좋은 사운드 클라우드 플레이 리스트도 함께 준비했으니 들으면서 살펴봐주세요!
✨별 보러 갈 때 듣는 음악: https://soundcloud.com/music_with_tripcom/sets/winterstargazing
그럼, 반짝반짝한 여행, 떠나볼까요?
(따뜻한 외투와 핫팩, 마스크, 목도리, 모자, 장갑 꽁꽁 챙기는 것도 절대 잊지 말기로 해요!)
*트립닷컴은 개인과 공공의 위생과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안전한 여행을 권장합니다.
당포성은 연천 임진강 변에 돌로 쌓은 평지성의 이름입니다. 고구려 시대 때 쌓은 것으로 유네스코 지질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이에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이곳이 더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사진 맛집’이어서라죠. 이미 사진가들에겐 널리 알려진 사진 스폿인데요, 하늘과 언덕이 맞닿은 풍경에 나 홀로 선 나무까지 있어 그림 같은 장면을 포착하기 좋아요.
사진 맛집 당포성은 도심과도 떨어져 있고 한적하고 고요해 별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지도에서 '당포성 동벽 전망대'를 찾아가면 위 사진 속 장면을 만날 수 있어요. 사진처럼 ‘서치 랜턴’을 준비한다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을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하셔요!
낮에 봐도 멋진 설악산 울산바위는 밤에도 또 다른 느낌으로 참 멋져요. 여러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 이래서인지 좀 신비로운 느낌도 들고요.
울산바위와 별이 촘촘히 떠있는 밤하늘을 찍을 수 있는 스폿은 '울산 바위 촬영 휴게소'와 '미시령 옛길' 사이 부근 쪽이라고 합니다. 촬영지를 찾아갈 땐 밤길 운전 조심 또 조심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이제 여행지로서의 ‘부여’를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성흥산성이 아닐까 싶어요. tvN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호텔 델루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고, 일명 '부여 사랑나무' 인증샷 성지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죠.
멋진 일몰 장면 이후 밤이 찾아오면 사랑 나무 위로 촘촘한 별 하늘이 펼쳐지니 이 장면 또한 놓치지 마세요!
제주에서 별보기 좋은 장소로 1001 고지를 많이 꼽고는 합니다. 그만큼 별 보러 1001 고지를 가는 분들도 많고요. 그 말인 즉, 인파가 몰릴 수 있다는 것!
제주의 밤하늘을 좀 색다르게 감상하기 원한다면 제주 돌문화공원을 추천합니다! 주차장 쪽에서도 충분히 별보기에 좋기는 하지만, 돌하르방과 같이 하늘을 담으려면 야간 입장이 필요할 거예요. 야간 입장은 반드시 사전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니 참고하셔요.
차박 장소로 유명한 평창 청옥산의 육백마지기. 스위스를 떠올리게 하는 광활한 들판과 풍력발전기가 있는 모습이 다른 세상에 있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곳이에요.
넓디넓은 육백마지기 들에 밤이 찾아오면 반짝이는 별이 수없이 펼쳐집니다. 풍력발전기와 함께 사진에 담으면 동화적인 풍경이 연출되어요.
고지대 청정 채소밭에 펼쳐지는 별밭! 사진만 봐도 너무 황홀하지 않나요?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의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로, 청정지역에 빛공해도 적어서 별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이왕이면 '멍에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별을 제대로 감상해보길 추천해요. 일출 일몰 장면까지도 기가 막힌 건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_<
농촌 들녘에 홀로 자리 잡은 느티나무가 연출하는 서정적인 풍경 덕에 출사지로도 이름 높은 곳입니다. 사계절, 낮밤 모두 아름다운 곳이에요. 최근에는 이 느티나무에 문제가 있어 가지치기를 한 탓에 예전과 같은 늠름함은 아니어서 아쉬움도 남고요.
밤, 특히 은하수가 잘 관찰되는 봄~여름밤 무렵이면 이곳에서 은하수를 담기 위해 몰려든 여러 사진가 분들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으로 꼭 남기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는 뜻이겠죠?
외딴섬에 자리한 정자, 그리고 그 모습을 반영해내는 보청천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완성하는 곳입니다.
일출과 일몰 때도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지만, 은하수가 펼쳐질 땐 더욱 환상적이죠. 상춘정의 그림 같은 풍경을 담기 위해서라면 긴긴 시간의 인내도 감수할 만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