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떠나보는 크리스마스 여행
만약에 내년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여러분의 선택은요?
잃어버린 2020년,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도 없어 슬프지만,
트립닷컴에서 랜선으로나마 미리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을 준비해 봤습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마켓부터 고요한 겨울왕국까지,
여러분의 1순위 크리스마스 위시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크리스마스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랜선 여행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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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프라하 곳곳에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구시가 광장, 프라하 성, 바츨라프 광장 등이 프라하의 주요 크리스마스 마켓들이고, 그 외에도 작은 마켓들이 곳곳에 열립니다. 구시가 광장에는 아이스링크도 열려요. 뮬드 와인, 핫초코 등을 따뜻하게 쥐어 들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요. 참, 체코 크리스마스의 상징적인 음식은 감자 샐러드를 곁들인 ‘잉어 튀김’이라는 사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는 라파예트 백화점! 꼭 쇼핑 때문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땐 꼭 들러야 하는 파리의 아이코닉 한 장소죠. 아름답고 거대한 트리를 가까이서 보는 기분이란!
백화점 층층마다 트리가 사진에 담기는 느낌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예쁜 각도를 찾아내는 것도 일이죠. 아예 백화점에서 예쁘게 담을 수 있게 포토스폿까지 만들어줬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기 위해선 또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해요.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스트라스부르에는 1507년부터 시작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크리스마스의 수도’로도 일컬어져요.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을 비롯해 거리를 아름다운 장식으로 수놓아요.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 앞의 천사 장식은 역사의 흔적이 묻어나는 성당 건물과 어우러져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되새기게 합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오랜 전통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취소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부디 다음 크리스마스엔 아름다운 마켓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라요.
아마 겨울 뉴욕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 바로 뉴욕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은 록펠러센터의 거대한 트리와 아이스링크가 아닐까 싶어요.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서 캐빈과 엄마가 재회하는 바로 그 장소죠! 록펠러센터 트리에 점등식을 하는 날 많은 인파가 몰려요. 점등식을 방송국에서 생중계하기도 하고요. 점등을 하고 나면 비로소 연말 무드가 제대로 시작됩니다. 사용된 커다란 나무는 새해가 되면 해비타트 재단에 기부되어 집을 짓는데 활용된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죠?
독일에서 열리는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곳,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1434년에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크리스마스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아치와 트리가 세워지고, 회전목마와 관람차까지 등장하는 등 아름답게 장식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요. 크로이츠 교회 전망대로 가면 사진과 같이 위에서 내려다본 마켓의 뷰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이어지는 리젠트 스트리트는 그 자체로도 우아함이 넘치죠. 런던의 상징적인 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연말이면 이곳이 천사를 비롯한 여러 장식들로 더욱 반짝이며 한층 아름다움을 뽐내요. 2층 버스 2층 자리에 앉아 이 거리를 지나가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죠! 이 길을 그저 따라 걷기만 해도 크리스마스 무드가 물씬 느껴질 거예요.
비엔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시초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시청 앞에서 열리는 마켓은 기품 있는 비엔나 시청 건물과 화려한 조명들로 빛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지는 곳이지요.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등 아름다운 궁전 앞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니 함께 둘러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깨끗하고 고요한 설원에 나 홀로 서있는 크리스마스 나무가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아름다움. 눈의 왕국 홋카이도 안에서도 크리스마스면 더욱 생각나는 곳이 바로 이곳 비에이입니다. 성인 키만큼 눈이 쌓이는 건 일도 아닌 홋카이도이기에 이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는 것이겠죠. 반짝이고 화려한 크리스마스도 좋지만 때론 이렇게 고요하고 정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나무 주변은 사유지여서 접근이 불가한 탓에 사진을 멀찍이 서서 찍게 되는데, 그 덕에 나무를 머리나 손, 코 위 등에 올려서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 되었다고 하네요 :)
우리 모두 다시 여행할 수 있는 그날까지! 조금만 더 꾹 참고 기다려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