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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 Sep 27. 2018

푸른 해변과 네팔 커리의 만남,
식당 카리카

미바루 비치와 네팔 커리의 하모니


식당 카리카, 食堂かりか


오키나와의 푸른 해변과 네팔 사람이 만든 네팔 커리. 뭔가 낯선 조합이다. ‘과연 어떤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일본인과 결혼한 네팔인 요리사가 직접 네팔식 정통 커리를 선보이는 식당 카리카는 남부의 대표 해변인 미바루 비치에 있다. 식당 카리카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큰 암초 사이를 빠져나가면 눈앞에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 바다가 바라보이는 백사장 위에 식당 카리카라 있다. 주인장인 네팔인 제시(ジェシー)씨는 15살 때부터 인도 델리의 한 식당에서 일하며 음식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오키나와에 정착한 후에는 2011년부터 네팔 정통 커리를 메인 요리로 하는 자신만의 가게를 시작했다. 


▲ 미바루 비치에 위치한 네팔 요리점, 식당 카리카
▲ 라씨와 커리를 맛볼 수 있다.
▲ 비치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한다.


커리 주문은 작은 창문을 통해 한다. 제공하는 커리 종류만 13가지. 콩을 넣은 달 커리(Dhal Curry, 800엔)부터 치킨, 채소, 돼지고기, 새우, 양고기 등을 넣은 다양한 커리가 준비되어 있다. 각 커리에는 밥과 간단한 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만약 두 가지 커리를 동시에 맛보고 싶다면 커리 두 개와 밥, 샐러드, 음료가 포함된 카리카 스페셜(1,350엔) 세트 메뉴를 주문하자. 주문한 커리는 백사장에 설치된 하얀 천막 아래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배경으로 갖가지 향신료를 넣고 끓인 네팔 정통 커리와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그리고 진한 요거트향 가득한 라시까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만찬이 펼쳐진다.


▲ 네팔인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네팔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구글 지도 - https://goo.gl/maps/ATyHmvWEo1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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