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바루 비치와 네팔 커리의 하모니
오키나와의 푸른 해변과 네팔 사람이 만든 네팔 커리. 뭔가 낯선 조합이다. ‘과연 어떤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일본인과 결혼한 네팔인 요리사가 직접 네팔식 정통 커리를 선보이는 식당 카리카는 남부의 대표 해변인 미바루 비치에 있다. 식당 카리카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큰 암초 사이를 빠져나가면 눈앞에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 바다가 바라보이는 백사장 위에 식당 카리카라 있다. 주인장인 네팔인 제시(ジェシー)씨는 15살 때부터 인도 델리의 한 식당에서 일하며 음식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오키나와에 정착한 후에는 2011년부터 네팔 정통 커리를 메인 요리로 하는 자신만의 가게를 시작했다.
커리 주문은 작은 창문을 통해 한다. 제공하는 커리 종류만 13가지. 콩을 넣은 달 커리(Dhal Curry, 800엔)부터 치킨, 채소, 돼지고기, 새우, 양고기 등을 넣은 다양한 커리가 준비되어 있다. 각 커리에는 밥과 간단한 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만약 두 가지 커리를 동시에 맛보고 싶다면 커리 두 개와 밥, 샐러드, 음료가 포함된 카리카 스페셜(1,350엔) 세트 메뉴를 주문하자. 주문한 커리는 백사장에 설치된 하얀 천막 아래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배경으로 갖가지 향신료를 넣고 끓인 네팔 정통 커리와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그리고 진한 요거트향 가득한 라시까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만찬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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