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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 Sep 04. 2018

시모노세키의 숨은 카페,
바그다드 카페

옛 민가를 개조해 만든 비밀의 카페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


시모노세키 비밀의 카페, 바그다드 카페. 낡고 오래된 민가를 개조해 문을 연 카페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다. 바그다드 카페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가라토 시장에서 북쪽 골목길을 따라 1.5km 정도 걸어다가 보면 주택가가 나오고 이 주택가 사이에 바그다드 카페가 숨어 있다. 


바그다드 카페는 원래 아카마 신궁이 있는 해안가에서 영업을 하다가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이전에는 10평 밖에 되지 않는 작고 좁은 공간에서 영업을 했고,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 2009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한다. 약 320평에 달하는 넓은 대지에 자리 잡은 낡고 허름한 고민가를 5개월 동안의 공사를 거쳐 재탄생시켰다.



▲ 버려진 고민가를 개조해 문을 연 바그다드 카페.
▲ 낡고 빈티지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카페다.


렌터카를 타고 간다면 가게 앞 또는 가게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으면 된다. 낡은 미닫이 대문을 열고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낡은 나무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오래된 공간이 펼쳐진다. 은은한 조명과 오래된 나무 테이블 그리고 푹신한 소파 의자가 편안함을 더한다. 카페에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바그다드 카페의 주제는 ‘공간, 음악, 제조, 재생’으로 재생된 공간 속에서 빵과 음식을 만들고, 모던 스타일의 잡화를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카페 2층에는 Clay라는 잡화점이 있다. 삐그덕 거리는 나무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면 북유럽 풍의 모던하고 예쁜 소품들이 가득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둘러보기 충분하다.


▲ 2층 다락방에 있는 잡화점 Clay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하루 10식만 제공되는 오곡밥 런치(五穀米のごはんランチ, 1,000엔)와 오므라이스(オムライス, 900엔) 그리고 핫 샐러드 샌드 런치(ホットサラダサンドの ランチ, 880엔)가 맛있다. 또한 카페 입구에는 갓 구운 빵도 원하면 맛볼 수 있다. 저녁에는 파스타와 함바그 등 좀 더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
▲ 갓 구운 빵도 선보인다.


900엔짜리 오므라이스에는 음료와 샐러드가 함께 제공된다. 나무 그릇에 담겨 나오는 오므라이스는 훌륭한 맛을 낸다. 부드러운 계란 옷과 달짝지근한 오므라이스 소스. 음식 맛과 분위기 모든 게 만족스럽다.


▲ 런치 메뉴 중 하나인 오므라이스, 11시부터 2시까지만 주문가능하다.

구글지도 - https://goo.gl/maps/YnELpubecwz

홈페이지 - http://bagdadcafe199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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