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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가진 Jan 18. 2024

[대만] 2017년 9월 첫 타이베이여행의 기억 [1]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을 폭발하게 만든 여행
가볍게 배낭을 꾸리다

2017년 9월 프리랜서로 일하던 회사에 정직이 되면서 2주의 여유시간이 생겨 여행을 계획했고, 조금 할 수 있는 중국어를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만을 선택을 했다.

 이 선택이 그동안 떠나고 싶은 욕망을 누르고 누르고 담아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여행이 되었고, 이번 여행에서 느낀 대만사람들의 친절함, 맛있는 대만음식, 다양한 음식이 있던 야시장의 추억은 2019년 12월 코로나폭발 전까지 무려 9번이나 대만여행을 하게 만들었다.

나의 첫 여행드로잉이 된 이륙 전 비행기

공항으로 나서는 집대문부터 모든 것이 기억할 추억억이었고,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감정은 초등학생 때 소풍 갈 때의 그 마음 그대로라면 보면 될 거 같았다.

 비행기에서 창밖을 감탄하며 바라보는 중에 기내식을 먹고, 펜과 종이를 꺼내서 이륙 전 비행기를 그렸다.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종이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생각하는 대로 선을 그리기가 쉽지가 않았지만,  잘 그리고 안 그리고를 판단할 필요가 없다.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그림이니까 말이다.

인천항공, 그리고 기내식
한국을 떠나는중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하자마 대만 첫 여행객의 어설픔을 숨기려고 미리 해둔 메모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로 출발했다.(지금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그때는 그냥 버스를 타고 싶었다)

창문에 비치는 내가 꽤나 장하고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첫 여행이다 보니 숙소를 찾는 법을 잘 몰라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하루에 4만 5천 원을 주고 9박을 예약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비싼 금액이었다. 샤워장이랑 화장실도 공용으로 쓰는 곳이었는데 말이다.

버스 타고 타이베이 시내로 가는 중
타이베이 시내까지 버스로 이동중
타이베이 시내로 이동
대만에서 처음 먹은 음식 - 우육면

일단,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놓고 먹은 첫 음식은 우육면이다. 지금 기억으로는 대만돈으로 200달러 한국돈으로 8천 원 정도 했었는데 그 맛과 내용물은 정말 엄청났다.(올해 2023년 8월에 가보니 아쉽지만 저 식당은 없어지고 없더라)

대만 음식이 나랑 잘 맞다 보다는 대만 음식이 보통의 한국 사람에게 잘 맞다는 것이 맞는 표현인 거 같다.



망가져서 버리기 직전의 신발에 아크릴물감으로 엉망으로 만든 신

버릴 때가 된 신발에 아크릴물감으로 색을 묻혔는데 왠지 느낌이 괜찮아서 여행과 함께함.


그림 그리는 사람을 그리다
그림 그리는 사람을 그리다....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에서

시먼딩에 나갔더니 거리에서 라카로 그림 그리는 분을 봤는데 이분은 올해(2023년) 8월에 갔을 때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계시더군요.

그 꾸준함과 열정에 정말 박수를 "짝짝짝"

그래서 그리는 작가님의 열정까지 담아 보려 그려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분을 그리다
노래하는 예술가와 동네소녀감성의 듀엣

101 타워 부근에서 버스킹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할머님 한분이 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어요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 앞 버스킹하는 가수와 춤추는 할머니
시먼딩 곱창국수(阿宗麵線)

한국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시먼딩"에 가면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식당들을 꽤 볼 수 있다.

그 식당 중 여기 "阿宗麵線(곱창국수)"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처음 곱창국수라는 말과 그 국수의 비주얼은 편견을 생기게 했지만, 맛을 한번 본 순간~ 큰 것을 주문하지 않은 것이 후회될 정도였다.

워낙 먹거리가 많은 지역이라, 하루에 두 번 먹기는 힘들지만, 시먼딩을 갈 때마다 먹지 않을 수가 없다. (위치)

타이베이 시먼딩 곱창국수


우유 훠궈

대만친구에게 소개를 받아서 자전거를 타고 찾아갔던 우유 훠궈식당.

30분을 넘게 대기하고 들어갔서 바로 주문했더니, 육수를 부어주는데 우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지 완전 하얀색이었다.

그리고 끓기 시작할 때 고기나 야채, 계란을 넣어서 맛을 보니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건 그냥 기분 탓일까..

일단, 맛은 좋다!!!

https://maps.app.goo.gl/NR3tXApCFXRTqQ7k9

https://giafine100.com/

타이베이에서 먹었던 다른 먹거리들

내가 머물던 숙소 부근에 있어 찾아갔던 이치란라맨집.

작년에 타이베이에서 재택근무를 1달 동안 5번은 더 찾아갔던 식당.

지금도 그 국물맛을 생각하면 입속에 침이 고인다.

타이베이에 분점이 몇곳있는 이치란라면

샤오롱빠오와 두유를 먹으러 이틀에 한 번은 찾아갔던 타이베이아침 어디를 가도 볼수 있는 아침식당.

개인적으로 저렴하지만, 정말 맛있고, 특히 개인적으로 두유를 좋아 해서 따뜻한 두유를 두잔씩은 마심

아침으로 자주 먹었던 샤오롱빠오 와 두유

타이베이에 많은 음식들이 기름지긴 하지만, 다양한 야채와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스스로 위안을 삼은 것인 듯)

대만여행을 하다 보면 다양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특히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카페를 가보면 화려하고 독특한 모양의 디저트를 볼수 있다.

맛이 특별한건 아니지만, 망고나 다양한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는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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