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어귀의 작은 식당. 닭 모양의 네온사인이 깜빡인다.
뜨거운 기름에 튀겨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고, 철판 위를 오가는 주방장의 손길은 지칠 줄 모른다.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허기가 묻어 있다.
하지만 대화는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밤은 단순한 하루의 끝이 아니다. 늦은 식사, 친구와의 대화,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 불빛 아래 모여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이 밤을 채우고 있다.
개발자삶을 멈추고 오랜시간 말로 떠들었던 삶을 시작했고, 완전한 나로서의 미니멀삶과 움직이는삶을 꿈꾸며 쉼없이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사진찍고 그림그리는 삶에 도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