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묻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도시는 흐린 그림자로 남고
강물은 침묵 속에 길을 내린다.
저 빛은 희망인가, 끝인가,
저 어둠은 안식인가, 깊은 절망인가.
발걸음은 머뭇거리고
그림자는 나를 삼키려 한다.
삶의 경계 위, 나는 선다.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갈 것인가,
아니면 저 빛을 향해 걸어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