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라는 자극인가
오늘 우연히 멋진 전시회를 다녀왔다.
사전에 계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갤러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전시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나를 맞이했다.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다양한 감성이 가득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PASASALAMAT. 여러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이 한데 모여 있었는데, 특히 필리핀 여성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 깊었다.
따뜻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터치가 살아 있는 그림들 속에서, 그들의 삶과 감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어딘가 동화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처럼 순수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전시장 한쪽을 돌아보는데, 유독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이 있었다.
차분한 색감과 깊은 눈빛이 담긴 작품.
이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전시회를 보고 나니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즐거움이 다시 떠올랐다.
내 안의 감정을 붓으로 표현하는 시간.
아마도 이 전시가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른다.
예술은 참 신기하다.
잠시라도 그것에 몰입하면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오늘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멋진 작품을 만나는 것도 삶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다음에는 꼭 미리 전시 정보를 찾아보고, 시간을 충분히 들여 감상해야겠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그려야겠다. 나만의 감성을 담은 작품을.
혹시라도 시간이 된다면, 가까운 전시회에 한 번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만날 수도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