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맛집을 소개합니다.
게다가 가성비까지 뛰어나니, 매 끼니를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행복도 있죠.
이번 포스팅은 치앙마이에서 한 달 이상 머무르며 여러 번(3~5회 이상) 찾았던 단골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자주 먹었던 메뉴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1. 카오팟 까이 ไข่ดาว - 치킨볶음밥
2. 팟카파오무쌉(ผัดกะเพราหมูสับ) - 돼지고기 바질 덮밥
3. 소유라멘 (Shoyu Ramen)
4. 카오카무(ข้าวขาหมู) - 족발덮밥
5. 카오 팟 싸빠롯 (ข้าวผัดสับปะรด) - 파인애플볶음밥
6. 조끄 (โจ๊ก, Jok) - 쌀죽
7. 꾸에이띠아우 느어 (ก๋วยเตี๋ยวเนื้อ) - 소고기 국수
카오팟 까이 ไข่ดาว
카오팟(Khao Pad): 볶음밥
까이(Gai): 닭고기
카이다오(Khai Dao): 계란 프라이 (반숙 느낌으로 부쳐 올린 것)
태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볶음밥,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가 바로 카오팟 까이
담백한 닭고기와 적당히 볶아진 밥, 그리고 톡톡 씹히는 야채의 조화가 입맛을 사로잡죠.
여기에 카이다오, 반숙 프라이를 추가로 얹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한 끼.
함께 나오는 고추를 넣은 간장 양념장을 꼭 곁들이면 밥알 사이사이 간장의 감칠맛이 스며들어 평범하고, 익숙한 듯하지만, 그 향과 맛에 어느새 반하게 되는 음식입니다.
어느 식당을 가도 비슷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음.
내가 갔던 곳은 가격은 카이다오(10바트)포함해서 60바트 (가게마다 가격은 다름)
https://maps.app.goo.gl/sc3yJXMtnEDTjR2N8
팟카파오무쌉(ผัดกะเพราหมูสับ)
• 무쌉(Moo Sap): 다진 돼지고기
• 가파오(Krapao): 바질
• 마늘, 고추와 함께 강한 불에 볶아내는 요리
매콤하면서도 바질의 향긋함이 어우러진 태국 대표 국민 음식, 팟카파오 무쌉.
태국의 점심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먹는 이 요리는 카이다오(반숙 프라이)는 필수.
반숙 계란을 톡 터뜨려 고기와 밥에 섞어 먹으면, 부드러운 노른자와 매콤한 고기와의 조화가 너무 좋은 음식
이 메뉴는 반드시 경험해야 할 리스트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식당을 가도 비슷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음.
내가 갔던 곳은 가격은 카이다오(10바트)포함해서 60바트 (가게마다 가격은 다름)
https://maps.app.goo.gl/sc3yJXMtnEDTjR2N8
소유라멘 (Shoyu Ramen)
진한 간장 베이스 국물 위에 부드러운 챠슈, 아삭한 숙주, 향긋한 파, 그리고 반숙 아지타마고까지. 일본스타일 그대로 담긴 한 그릇입니다.
익숙한 맛이지만, 언제 먹어도 따뜻하고 든든한 기분을 안겨주는 라멘. 태국에서도 제법 인기 있는 메뉴라 거리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이 아는 맛.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성비 짱! (80바트였던걸로 기억)
https://maps.app.goo.gl/aXejxAXqbj2U5RQG9
카오카무(ข้าวขาหมู)
• 카오 (ข้าว) = 밥
• 카무 (ขาหมู) = 족발 (돼지다리 고기)
장시간 간장과 향신료(계피, 팔각 등)에 부드럽게 졸인 돼지고기, 잘 익은 삶은 달걀 반쪽, 그리고 입맛을 돋우는 겨자잎이나 청경채 같은 삶은 채소. 진한 소스는 국물 없이도 밥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짭짤하면서도 달큼한 맛.
특히 족발맛은 한국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지만, 좀 더 연해서 입안해서 순식간에 녹아 없어집니다.
https://maps.app.goo.gl/pg5StYBGte7X6eoNA
카오 팟 싸빠롯 (ข้าวผัดสับปะรด, Khao Pad Sapparot)
노란빛 커리 향이 감도는 볶음밥 속에 달콤한 파인애플 조각, 부드러운 닭고기 (혹은 때론 새우를 곁들이기도 하죠), 그리고 고소한 캐슈넛이 함께 어우러진 태국식 파인애플 볶음밥 ‘카오 팟 싸빠롯’.
단맛, 짠맛의 조화, 다양한 식감이 입속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한 가지, 카이다오 (계란 반숙 프라이)는 꼭 추가하세요.
노른자를 톡 터뜨려 볶음밥에 비벼 먹는 순간, 이곳을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는 맛이 완성됩니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함께 나오는 맑고 따뜻한 국물은
볶음밥의 풍부한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완벽한 짝꿍입니다.
� 가격은 볶음밥 50바트 + 계란 프라이 10바트 = 단돈 60바트.
가성비와 만족도 모두 만점인 한 끼였습니다.
� 위치는 치앙마이 올드 시티 북쪽, 도보 약 5분 거리.
이곳은 카오소이로도 유명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받았던 메뉴는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입니다.
https://maps.app.goo.gl/RcEQd49RCHYmvbMP7
� 조끄 (โจ๊ก, Jok)
아침 식사를 위해 가끔 들리는 단골 죽집. 쌀죽만 파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 집에서는 언제나 조끄(Jok), 태국식 쌀죽을 찾게 됩니다.
이미 현지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이른 아침부터 배달 기사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식당 안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북적입니다.
곱게 갈아낸 쌀로 뭉근히 끓인 이 죽은 한국의 미음보다 더 묵직하고 깊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함께 반숙 계란(카이다오), 다진 생강, 파, 그리고 바삭한 튀김 면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 부드러움 속에 바삭한 식감의 대비가 꽤 마음에 듭니다.
간이 세지 않아 자극 없이 편안하게 넘어가는 맛. 속이 예민한 날에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로는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에는 돼지고기 완자, 닭고기, 돼지 위(내장) 등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저는 늘 야채죽만 먹습니다.
평소에는 Soft-Boiled Rice를 주문하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Congee 스타일로 먹어봤습니다.
쌀이 아주 곱게 갈려 부드럽긴 했지만, 제 입맛에는 약간 질감이 살아있는 Soft-Boiled 쪽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 가격은 계란 포함 35바트.
https://maps.app.goo.gl/Why1rph6ugnKw5Dg8
소고기 국수 ก๋วยเตี๋ยวเนื้อ (꾸에이띠아우 느어)
• ก๋วยเตี๋ยว (Kuai Tiao): 국수
• เนื้อ (Nuea): 소고기
진한 국물은 소뼈, 고기, 마늘, 생강, 계피, 팔각(스타아니스), 허브 등을 넣고 몇 시간 동안 뭉근히 끓여낸 깊고 향긋한 맛에 간장과 설탕이 약간 들어가 있어 짭짤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면은 쫄깃한 쌀국수(เส้นใหญ่, 센 야이)가 담기는데, 이 식당에서는 항상 넓은 면이 사용됩니다.
면을 따로 고를 수 있는 가게도 있지만, 여기선 이 너른 면이 국물과 잘 어우러져 그 자체로 정석 같은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 집의 소고기는 소고기국수를 파는 다른 가게들과는 조금 다른 부위의 고기이고, 숙주, 고수잎, 튀긴 마늘이 기본적으로 들어 가 있어서 국물의 맛을 더 풍부하게 해줍니다.
2~3개가 들어 있는 고기완자는 다른곳의 완자와 같은 맛이네요.
가격은 사이즈가 작은건 40바트 큰것은 50바트입니다.
와로롯 시장(https://maps.app.goo.gl/ZdkSRLgMFmiiRRL27)에 있으니 시장에 가시는 분은 한번쯤은 방문해서 맛을 볼만 합니다.(오후에 일찍 문을 닫습니다.)
https://maps.app.goo.gl/nu6DfQYxs2ckkh1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