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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는 모든 일은 다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믿어라

by 행복가진

살다 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끊임없이 찾아온다.

그 순간 기뻐하거나 절망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더라.

“아, 그래서 그 일이 있었던 거구나.”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건 그냥 합리화일 뿐이야.”

하지만 나는 믿는다.

우연을 포함한 모든 일은
최고의 결과로 가기 위한 기회라는 것



내 짧지 않았던 인생을 되돌려서 생각해 보면, 꼭 그런 순간이 있다.

“그때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겠다.”


몇 년 전부터 그걸 자주 느꼈고, 오늘 또 한 번 확신하게 됐다.


작년 말, 기대를 안고 입사했던 회사(베트남지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올해 1월에 폐업했다.

혼란스러웠고, 허무했지만,

나는 나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 일이 나에게 어떤 더 큰 기회를 만들기 위해 온 걸까?”


그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를 빌드업하기 시작했다.


매일 출퇴근하듯 공부하고, 나를 성장시켰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 올렸다.


지난달, 지인의 소개로 두 건의 면접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태국으로 왔고, 한건은 지난주에 면접과 컨설팅을 마치고 이야기 중이고,

또 하나는 2주 뒤 방콕에서의 미팅이었다.


그러던 중, 며칠 전 링크드인을 통해 뜻밖의 연락이 도착했다.

베트남에 있는 한국 기업,

호찌민.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내 마음이 뛰었다.


오늘 아침, 온라인면접이 있었고, 이어서 다음 주 직접 만나자는 제안을 받았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수락하고, 비행기 티켓을 바로 예약했다.


아직 최종 결과는 모른다.

하지만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모든 것은 더 큰 좋은 일을 위한 빌드업일 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두렵지 않다.


돌아보면 이 흐름은 이미 시작된 것이었다.

3년 전부터 나는 매년 2~3개월씩 베트남을 경험했고,

그 시간을 통해 호감을 가지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했고,

짧았던 3개월의 베트남지사 경험으로 베트남개발자들을 직접 채용하고, 대화를 하면서 베트남에 대한 이해를 더 키울 수 있었다.


만약 그때 그 경험이 없었다면?

몇년전 내가 한국생활을 접고, 필리핀어학연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베트남이 아닌 유럽, 남미로 떠났다면?

작년 말에 입사한 회사가 폐업하고, 베트남 지사에서 일했던 그 3개월이 없었다면?


물론, 다른 기회가 왓겠지만,

오늘 이 면접, 이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내가 진심으로 원하고, 간절히 바라던 방향으로 퍼즐이 맞추어져 가고 있다.


방콕에서 예정돼 있던 또 하나의 미팅은 정중히 취소했다.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이룬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지금의 내 결론이다.


“이건 다음 ‘더 큰 좋은 일’을 위한 빌드업이다.”


어떤 일이 괴로울수록, 그만큼 더 큰 성장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일이 고마울수록, 나에게 맡겨진 다음 미션은 더 중요하다.


지금의 고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오늘의 시련은 내일의 전환점이 된다.

그러니 기뻐도, 슬퍼도, 그 감정에 머무르지 말자.


대신 물어보자.

“이 일은 어떤 기회를 만들기 위해 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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