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할필요도 멈출 필요도 없는 삶
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까지 날아올 때의 그 마음은 확신이었다.
하지만, 확신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 어제.
잠시 몸이 공중에 붕떠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왜 아니었을까’란 질문이 가득했지만
내가 썼던 글이 떠올랐다.
https://brunch.co.kr/@tripdrawing/454
지금의 이 탈락은 어쩌면 아직 열리지 않은 파티의 초대장일지 모른다.
주소도 없고 날짜도 적히지 않은, 하지만 언젠가는 분명히 열릴 파티.
그러니, 생각의 나무 한그루를 그리고,
가지가 뻗고, 또 뻗고,
어느 방향으로 가든 멈추지 말자
어느 날,
파티가 열리는 입구에 다다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자
“그때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