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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가진 Jan 13. 2024

[베트남] 먹는것이 즐거운 하노이여행

하노이 먹거리가 그리운 날이다

하노이여행 시작


분짜는 역시 하노이지요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먹은 것 당연히 분짜.

다른 도시에서 먹어봤지만 하노이에서 먹는 것 같은 맛을 느낄 순 없었다.

채소까지 싹 비우고 나니 "아 내가 지금 하노이에 왔구나" 하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하노이 분짜
하노이 분짜
베트남 최고의 쌀국수

백종원님이 맛있게 먹는 영상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세를 탔지만, 오랜 세월 그의 식당은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이었다. 가격이 다른 곳 보다 비싼 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소양지고기와 깊고 진한 국물을 맛보면 더 비싼 식당들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식당에 가보면 여행객보다 현지인 손님이 훨씬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나 역시 하노이에 머무르는 일주일 동안 네 번의 아침식사를 그곳에서 먹었고, 지금도 그 뜨끈뜨끈한 국물 맛이 잊히지 않고 그립다.

하노이 쌀국수
하노이 쌀국수
하노이 쌀국수

https://maps.app.goo.gl/AprpKMo81ZquiNrR9

반쎄오, 넴루이

하루는 무작정 하노이거리를 걷는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길거리식당에서 반쎄오를 판매하는 것을 보았다. 주저 없이 자리에 앉아 시켰다. 가격이 싸서 속재료가 약간 부실하긴 했지만, 서로 잘 어우러진 맛이 인상적이었다. 시킬 생각도 없던 넴루이까지 일품이었다.

사진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한 캔의 맥주까지 그 자리에서 비워버렸고, 그 순간의 행복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덕분이었을까 그날 종일 좋은 기억을 만드는 일로 가득했으니 말이다.

하노이 반쎄오, 넴루이
반쎄오
반꾸온

 

반꾸온

베트남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반꾸온이다. 처음 반꾸온을 본 순간 생긴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 왠지 모를 두려움과 거리감이 들정도로 징그럽게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한 입 먹어보자마자 180도 달라졌고 한 접시 먹는다고 배가 가득 차진 않아서 이후부터는 반꾸온을 파는 곳이 보이면 바로 자리에 앉아한 접시씩 먹어치웠다.


사진 속 반꾸온 집은 하노이 호암끼엠 부근 성요셉성당 옆 골목길에 있는 작은 거리식당이다. 

반꾸온
반꾸온 파는 곳
반꾸온 파는곳
베트남 커피

베트남의 커피 문화는 말할 필요가 없다. 고개를 돌리면 어디에나 카페가 가득했다. 

나는 커피만을 위해 카페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함께 주는 차가 은근히 목마름을 해소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더위에 지치고 목마르면 자연스럽게 카페에 들어간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따뜻한 차를 대접해주지 않는다는 것. 심한 더위에는 오히려 따뜻한 차 한 잔이 더 좋은데 말이다

베트남 카페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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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카페, 커피
베트남 카페, 커피

그리고, 하노이에서 다녔던 카페 입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들어갔던 카페

여기서는 커피와 함께 주는 차가 따뜻한 자스민차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베트남 카페, 커피
베트남 카페, 커피
베트남 카페, 커피


당근사과 주스와 두유

베트남 여행 중 야채, 과일로 만든 주스는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당근, 사과가 섞인 주스를 가장 좋아하고, 건강에 좋다고 여겨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마셨다. 

또 베트남에서는 잘 찾지 못한 두유를 파는 곳도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있어 자주 찾았는데 지난번 여행 때 마셨던 두유보다 맛이 다소 연해진 것 같아서 아쉬웠다.

베트남 사과당근주스, 두유
하노이에서 먹은 김밥과 김치찌개

호암끼엠호수 산책 중 우연히 발견한 한국식당. 때마침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재빨리 들어가 김밥과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기대와 다르게 김치찌개에는 감자탕 고기가 들어있었고 맛도 감자탕을 생각나게 했다. 

내가 상상했던 김치찌개 맛은 아니었지만 베트남에서 김치맛을 느꼈다는 것 자체로 만족했음.

하노이 한국식당(김지찌개, 김밥)
하노이에서 찍은 사진들

호안끼엠 호수는 나에게 아침과 저녁의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아침이 되면 가볍게 조깅을 즐기며 정신을 깨우려고 호수 주변 길을 달렸다. 

비록, 공기는 생각보다 상쾌하진 않지만,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걷고 달리는 기분은 꽤 괜찮았다.

저녁에도 역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호수 앞 거리로 나와 분주한 도시의 에너지를 느끼곤 했다.

특히 주말저녁에는 도로를 막고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이다.

하노이 호안끼엠
하노이 성당
하노이
하노이
하노이
하노이 아침
하노이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성당
하노이
하노이
하노이 안녕

일주일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태국 치앙마이로 이동합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긴 했지만, 반미하나 먹고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

하노이는 내년은 되어야 다시 올 듯..

하노이안녕 또보자~

공항 가는 버스
안녕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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