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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가진 Jan 16. 2024

[드로잉에세이] 색연필드로잉에 도전하다

나의 집중력으로는 너무 힘들었던 도전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어버렸던 2020년 그해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서 색연필로 사실적인 사진 표현을 그린 작품들을 보았고, 그 섬세한 선과 환상적인 색감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 하는 도전 정신이 솟아오르는 순간, 바로 색연필 세트를 구매하고 도전을 외쳤네요.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그리는 방법을 참고하면서 일주일정도 미친 듯이 연습을 했고,

그 이후 15일 가까이 시간을 들여 첫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중간에 몇 차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시 그리기도 했지만,  절반 이상 진행된 후로는 더욱 몰입하며 표현을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강을 완성이라고 해야 할지 판단하기 너무 어려웠는데, 더 이상 색연필을 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든 순간 완성이라고 말하고 멈추었습니다.


색연필 드로잉으로 첫 도전이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직접 그린 작품이고, 그 결과물이 나름 만족스럽게 완성이 되어 며칠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서 감동하고 자랑스러워했었네요.



최근에 와서 이 작품을 브런치에 업로드하기 위해서 드로잉을 했던 그때를 기억해 내던 중에, 또다시 이렇게 그릴 수 있을까라고 나 자신에게 질문을 했는데, '예'라고 답하기 어렵더군요.

솔직히 말해 15일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며 그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신, 그런 부담감을 이길 수 있는 것이 바로 다양한 드로잉경험을 통해서 언젠가는 나만의 그림체를 가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선을 몇 개 잘못 긋는 바람에 망쳤던 그림입니다..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림이라 이 부분만 업로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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