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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신 Mar 14. 2017

캐리소프트, 현재까지 이상 무(無)

위기를 넘어 일상으로...

2017년 2월 17일. 캐리소프트의 캐리 강혜진은 하차가 공식화되었다. '공식'이란 단어대신에 '공식화'란 단어를 쓴 이유는 강혜진 스스로가 공식적으로 방송을 통해 언급한 것이 아니라 채널 개편 안내를 하는 과정에서 강혜진 1대 캐리의 하차가 언급되었던 탓이다.


시장은 출렁거렸다.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고, '좋아요'보다는 '싫어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입자 이탈이 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강혜진을 돌려달라는 목소리가 도들어졌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긴 하지만 캐리소프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확한 숫자는 없다. 기대와 원망이 섞이고 전망과 희망이 교차되면서 감정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한달 가까이 지난 현 시점에서 숫자를 확인하고 싶었다. 나로서는 숫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캐리소프트에 부탁을 했다. 숫자만 알려주었으면 의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글 어낼리틱스 화면을 캡쳐해서 보내주셨다. 만약 이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건 의도적 조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나중에라도 흠결이 될 수 있다. 사용해도 되냐고 물었다. '나오는 대로 보내준 것이니 뭐가 문제겠냐'고 하셨다.


객관적인 수치니까, 문제될 게 없습니다.


자랑스럽게 보여줄만 했다. 숫자는 명확했다. 2월 17일부터 가입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일 바닥을 쳤고, 다시 상승했다. 2월 10일~3월 10일 수치로 보면 60,042명의 순증이다. 강혜진의 교체로 인해서 출렁거리긴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 물론 여전히 불안정할 수 있다. 아직은 2대 캐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남아 있는 건 분명하니 말이다.

자료: 캐리소프트 제공


추세를 확인하려면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자료를 보았다. 166,920명이 들어왔고, 93,408명이 나갔다. 최근 한달과 비교하면 조금 덜 들어왔고, 비슷하게 나갔다. 크게 보면 평균의 범위내에서 유입과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여진다. 게절적인 요인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강헤진 1대 캐리의 하차의 부정적 효과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자료: 캐리소프트 제공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 한 사업의 절대적 증감은 상대적 잣대로 다시 평가를 해야 한다. 같은 숫자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업자들의 증가폭에 미치지 못한다면 상대적 감소인 것이고, 동일한 지표라고 할지라도 다른 사업자가 훨씬 못했다면 상대적 증가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다른 사업자의 지표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차선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것이 순위다.


네이버이긴 하지만 캐리의 순위는 14위로 변동이 없다. 현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싶다.



그런데 어린이 프로그램 순위로 보면 여전히 1위다. 지위의 변화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소문이 돌면서 캐리소프트의 다른 채널이 주목을 받았다. 장난감 친구들과 엘리가 간다 등도 덩달한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일간 인기 동영상을 보면 1대 캐리 강혜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2대 캐리는 자리를 못 잡았을 지 모르지만, 1대 캐리의 부재로 여타 다른 채널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아직은 단정지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큰 흐름에서 어려운 순간은 지났다. 결론적으로 캐리, 이상 무다.


준비된 사업자에게 '위기는 언제나 기회다'



이제 남은 것은 온전히 2대 캐리의 몫이다.

2대 캐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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