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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스트 Dec 18. 2017

‘조현병’을 소재로 한 영화 리뷰!! -1탄

조현병? 그게 뭐야?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

안녕하세요! 5학년이에요>< 

이제 기말고사도 다 끝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꺄!!

하지만.. 마냥 기쁘지 않은 이유는.... 이제... 10학기를 넘어섰다는 것...?.....

그럴 수 있어! 괜찮아! 하하!



오늘은 조현병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가져왔어요

스키조프레니아라고도 불리는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의 새로운 이름이에요. 조현(調絃)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인데, 조현병 환자가 줄이 조율되지 않은 현악기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됐대요. 주로 망상과 환각 증상을 보이는데, 제가 재밌는 영화로 조현병을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뷰티풀마인드 (A Beautiful Mind)

론 하워드 감독, 드라마, 2001년 개봉

아..담..스미스...국부론...보이지..않는..손..시장..자유...방임주의(경제학과 털썩..)


뷰티풀 마인드는 저명한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존 내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수학과나 경제학과라면 꼭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


게다가 명작이라 이미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 봐도 재밌으니까..느낌 알죠? 히힛


1940년 냉전시대에 주류 경제학이 지배적인 시대에 아담스미스의 이론과 상반되는 ‘균형이론’을 발표해 학계에서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던 인물입니다.

(내쉬균형…. 개시룸….)



내쉬는 천재입니다. (ㅇㄱㄹㅇ)

당대 최고의 엘리트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프린스턴에 

‘He is a genius’라는 한 문장의 추천서로 시험도 안 보고 입학했기 때문입니다….


천재는 역시 우리랑 많이 다른 것 같아용…..히힣…


대학원생의 도발..?!!??


꺄아아악


그는 수학 방정식도 … 사랑 방정식도 …

내쉬는 거침없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풀어버립니다…

물리학 수업을 수강하던 여학생과 결혼에 골-인~ 워후~~


그의 인생은 장밋빛처럼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이래서 영화 제목이 뷰티풀 마인드인가 싶었어요ㅎㅎ


계좌잔고..?

하지만 행복의 뒷면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답니다.

냉전 시대에 그는 비밀리에 소련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국가 기밀 요원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소련 측에서 내쉬를 미행하는 것도 모자라 목숨까지 노립니다...
순식간에 영화에 나올법한 총격전에 휘말린 그는 이후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수업도 도망갑니다.(교수님이…? 휴강..?!! 야호!!!)

아내에겐 1급 국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무 말도 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한 친구의 부탁으로 유명한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그를 미행하던 소련 측에게 붙잡혀요!!!


엥?

 그런데 도착한 곳은 정신병원??? 


알고 보니 그는 조현병을 겪고 있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친한 친구 찰스 허만은 상상 속의 인물이었어요.
아내에게 대학원 시절 룸메이트라고 말했지만, 그는 1인실을 썼다고 합니다.
 소련 암호 해독 프로젝트도, 임무를 전해주러 오는 사람들도 모두 그의 환상이었던 거죠….
 


그는 대학원 시절부터 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였는데, 제때 치료받지 못해 현실과 환상의 괴리가 점차 사라져 
환상을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영화에서는 각색되었지만, 실제로 내쉬는 환상이 아닌 환청에 의해 고통받았다고 해요.)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 중에 있었는데, 내쉬는 유명한 수학 난제를 풀기 위해

아내 몰래 약 복용을 중단하여 또다시 환상에 빠집니다.

(리만 가설..?!?!?!)


환상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에게 해를 끼쳐, 가족마저 그의 곁을 떠나는 순간이 와버립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의 상상 속의 아이가 나이가 들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캬..이 영화의 명장면입니다...

아내는 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환상에서 깨어나는 것은 머리가 아닌 마음, 사랑으로 이뤄진다며 그를 사랑의 힘으로 포용합니다….

.

.

내쉬는 사랑의 힘으로 환상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다시 수학자로서, 경제학자로서 재기할 수 있을까요?


내쉬의 일대기와 사랑을 담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였어용><

.

.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Me, Myself & Irene)

바비 패럴리 감독, 코미디, 2000년 개봉

티셔츠 프린팅 시.선.강.탈..!
티셔츠의 주인공이었군요..

찰리 베일리 게이츠는 베테랑 경관으로 미모의 여성과 결혼하게 돼요.. 그러나 그에게 남은 것은 아들 셋뿐..

아내는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아이들을 두고 떠나갑니다.ㅠㅠ

파묻힌 찰리를 찾으셨나요?ㅋㅋㅋㅋㅋㅋ

더군다나 그녀가 남기고 떠난 아이들은 그의 아이들이 아닙니다ㅠㅠ..

그녀가 내연남 사이에 낳은 아들들을 두고 가버린 거였어요..



이웃들이 엄마 배속에서 선탠하고 나왔냐며 물어도 참고,

아내가 새로운 사랑을 찾아 아이들을 두고 떠나도 참고,

모든 것을 찰리는 꾸우우욱 참고 누르고 살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핍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웃들은 착한 심성의 찰리를 얕보거나 놀리고 하찮게 굴기도 합니다..ㅠㅠ

그에게 밖은 고난의 연속이에요… 아주 짠내가 폭발합니다...T_T..!


결국 참다 참다 폭발해버린 그는 이웃들에게 복수를 하고! 정신분열증을 진단받습니다.

그의 또 다른 자아 행크는 솔직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요. 서로 정반대의 성향이랍니다.


옆 집 아저씨가 찰리의 앞마당에 개 똥을 고의적으로 안 치운다거나….

이웃이 경찰인 찰리에게 키를 던져주며 대신 주차해달라거나…

마트에서 새치기 당한다거나 등등

찰리는 꾹 참고 웃음으로 버티지만 행크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부수고 보는거야!! 

불법주차이니 차를 옮겨달라는 찰리의 말에 ‘찰리 네가 운전해~’라며 키를 휙~ 던져주던 이웃에게

찰리는 참으며 웃음 짓지만 행크는 이웃의 차로 가게를 부숴버립니다

ㅋㅋㅋㅋㅋ



성격이 정반대인 두 자아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찰리가 호송하게 된 뺑소니범(..) 아이린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에요. 아이린은 뺑소니범으로 다른 지역에서 수배 중이었는데요, 로드아일랜드애서 잡히게 돼 찰리가 호송을 맡아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엥?? 하라는 호송은 안하고 납치를 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이린은 뼁소니범이 아니라 한 기업의 게이트에 연관된 사람으로, 기업과 경찰에게 쫓기고 있었어요.

기업은 그녀가 알고 있는 회사의 비리를 탄로할까봐 죽이려 하고, 경찰은 회사의 비리를 캐려고 그녀를 수배해요.  

찰리와 행크는 그녀의 피신을 도와 같이 도망다니는데, 뇌물을 받은 경찰 측에서는 찰리의 납치로 종결짓습니다.


한편 도망가는 와중에 찰리와 행크는 서로를 경쟁합니다 ㅋㅋㅋ

찰리와 행크는 서로를 다른 사람이라고 여기는데, 아이린을 상대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싸웁니다.

예를 들어 행크는 ‘난 찰리처럼 목석이 아니다.’며 어필하기도 하고

찰리는 ‘행크는 통제할 수 없는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욕하기도 합니다…ㅋㅋㅋㅋ


경쟁이 과해지니 행크가 찰리를 행세합니다 ㅋㅋㅋ

‘이제 행크를 컨트롤할 수 있을 것 같아..!’ 라면서 아이린의 환심을 사거든요.

아이린은 찰리를 더 좋아해서 행크가 찰리를 행세한 한 걸까요?

과연 아이린은 찰리와 행크 중 누구를 택할까요?

아이린과 찰리, 행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

.

혼외자식, 아내의 외도, 정신분열 등 어려운 소재가 많은데도 짐 캐리의 혼신을 다한 연기 덕에 웃음 포인트가 낭낭한 영화, '미, 마이셀프, 앤 아이린'이었습니다!!ㅋㅋㅋ






저는 두 영화를 보면서 조현병은 치료가 가능하고, 특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답니다.

만약 내쉬가 대학원 시절에 치료를 받았더라면 더 많은 업적을 남겼을 테고,

찰리가 아내의 외도 사실로 인한 상처를 꾹 참지 않고, 상담을 받으며 치료받았더라면 인생은 더욱 행복했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ㅎㅎ

재미있기로 소문난 두 영화니까 꼭 보시고 나서 알려주세요!


 


아직 조현병을 소재로 한 영화 리뷰 2탄이 남아있으니 다음에 제발 또 봐요!><

이상 5학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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