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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스트 Jul 23. 2019

화병, 마음의 병이 몸으로 나타나다.

인터넷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가 알려주는 화병(홧병)의 증상과 해결방법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화가 나거나 답답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찬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거나 소주를 연거푸 마시고 그래도 풀리지 않는지 가슴을 치며 한탄하기도 하지요. 80-90년대의 드라마나 사극에서는 집안에 문제가 생기거나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에 중년의 여성이 이마에 흰 띠를 두르고 안방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했어요. 

화병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구멍 아래나 명치 끝에서 자꾸만 무엇인가가 올라오려고 하고 자다가도 온 몸이 화끈화끈해서 막 뛰쳐나가고 싶다고 표현을 하기도 해요. 한 때는 40~50대의 주부들이 많이 걸렸고, 요즘에는 취준생이나 학생들에게도 찾아오는 화병은 왜 생기는 걸까요?

감정은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와 같아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통하여 안팎으로 흘러다닙니다. 그 흐름과 소통이 잘 이루어질 때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이 유지될 수 있어요. 그리고 ‘화’라는 감정은 불쾌하거나 불편할 때, 언짢고 성가실 때 발생하는 부정적 감정으로 현재의 상태를 나아지게 하는 ‘동기 부여’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뭔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에너지가 발생했는데 실제로는 아무 행동도 취할 수 없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아마 여러 갈래로 꼬여 잘잘못을 따지기도 어려운 복잡한 처지에 있거나 사회의 모순적인 구조, 경제적 어려움, 가정의 불화, 거대한 권력의 횡포에 이리 저리 치여 무력감을 느꼈을 수도 있어요. 언젠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좌절감이 지속돼서 일 수도 있고요. 

이렇게 너무 많은 것들이 얽혀 있어서 ‘화’라는 에너지를 해소하지 못하고 참고, 삭이고, 누르고, 안으로 자꾸만 삼키면 마음의 병이 몸으로 옮아가 가슴이 답답하거나 화끈거리는 화병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화병증상을 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검사를 받으면서 홧병을 해결해보려고 하시죠. 하지만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 “스트레스성이다"라는 대답을 듣고 답답해하시기도 합니다. 화병은 결국 마음에서 시작된 문제이니 마음으로 풀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화병증상을 가지신 분들을 만나보면 사실 처음에는 별로 말씀이 없으십니다. 원래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실수도 있고 하소연하다 지쳤거나 말해봤자 무슨 소용일까 싶어 ‘자포자기’한 상태일수도 있고요. 이럴 땐 쓸데없는 것 같아도,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도 자꾸만 감정을 풀어내셔야 해요.


혹시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때 괜히 길바닥에 화낸 적 있지 않으세요? 피곤할 때 옆사람한테 괜히 화를 내게 되기도 하지요. 가끔은 슬퍼서, 또는 부끄러워서 벌컥 화날 때가 있어요. 사실 ‘화’라는 감정의 껍데기 속에는 서러움, 외로움, 억울함, 상실감, 피곤함, 자괴감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치사하고 민망해서 나도 차마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놓고 나누고 함께 느끼고 쓰다듬어 줄 때, 막히고 굳어 있던 감정에너지가 녹아서 조금씩 다시 흐르기 시작할 거예요. 

나도 힘겨워 피하고있던 감정을 다른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에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도 망설이게 되죠. 하지만 용기 내어 내가 언제, 어떤 일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고 왜 이런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았는지를 마주하게 되면 이게 단순히 화의 문제만은 아니였구나를 깨닫고 진정으로 나를 깊이 이해하고 내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 거예요. 그럼 그때부터 어디부터 달라져야 할지가 보여요. ‘화’ 에너지를 삶의 생명력으로 바꿀 수도 있고요.



요즘 왠지 가슴이 답답하고 불같은 것이 마음에서 솟구친다면 몸이 내는 신호를 알아듣고 나와 함께 발맞추어 문제를 해결해나갈 전문가를 찾아보세요. 혼자하면 어렵고 불가능해보이는 일들도 누군가와 같이하면 할 수 있어요. 마음 속에 엉켜 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다보면 어느순간 편안해져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입니다.

내 마음, 내가 지키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감정을 잘 다스리고 싶다면 트로스트를 찾아주세요

https://bit.ly/32H1t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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