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전문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 트로스트
A는 극심한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함과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부쩍 늘었다. 병원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것이 어떠냐는 친구의 말에 처음으로 정신과를 알아보게 되었다.
추천받은 병원은 멀어 가까운 곳을 알아보려는데 후기가 얼마 없다. 상담만 받는 건 얼마인지, 진료는 잘 보는지 알고 싶은데… 어디로 갈지 고르기부터 쉽지 않다. 진료는 약 처방을 받고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그런데 이 약, 부작용은 없겠지? 문득 궁금하다.
A는 심리상담도 권유받았다. ‘심리상담은 정신과 치료랑 뭐가 다르지?’, ‘병원에서 상담도 해주는 게 아닌가?’, ‘상담을 몇 번 받으면 이 문제가 해결될까?’ 궁금증 투성이다.
마음이 힘들어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 일상적이라고 여기던 문제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몰라서 그렇지 내 주변에도 있을 수 있다. 2020년 상반기 정신건강의학과 명세서 건수는 598만 건*. 정신과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병원 치료는 왜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걸까?
*자료: 2020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첫째, 정신과를 찾아가는 과정에 진입장벽이 있다. 정신과 진료 과정이나 비용, 기간, 약물치료 경험담 등의 후기는 다른 병원 후기보다 월등히 적다.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인식이 전보다 나아졌다지만, 정신과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는 여전히 수면 아래 있다. 정보 접근이 어렵고 낯설어서 망설이는 동안 치료가 지체된다.
둘째, 치료 과정에 대한 불안감이다.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한 뒤 전과 다른 증상이 생겼을 때, '나만 그런 걸까?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맞나? 부작용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다 실체 없는 '썰'이 더 많다. 병원에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라는 답변을 받아도,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해 근거 없는 정보라도 찾아보기도 한다. 일부는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병원에 더는 가지 않기도 한다.
제대로 된 정보 부족이, 우리가 치료에 접근하고 진행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렇다면 경험한 사람의 진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전까지 정신건강에 관해 이야기하는 커뮤니티는 많지 않았고, 찾아보기도 어려운 편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정보를 찾아서 모인다. 디씨의 우울증 갤러리나 카페가 그렇게 생겨나기도 했다.
트로스트는 익명으로 정신건강과 관련된 질문을 나누고, 실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멘탈톡톡'을 만들었다.
트로스트의 병원/약 탭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약물 치료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병원 찾기’에서는 내 주변의 정신과를 찾아볼 수 있고, ‘약 찾기’에서는 약을 검색해 정보를 조회하고, 다른 사람들의 복용 후기를 볼 수 있다. 병원을 가보기 전이거나, 다니는 사람 모두 참고할 수 있다. 이 약이 더 잘 맞았고, 컨디션은 어땠고, 어떤 증상이 있어서 의사와 상의하고 약을 조절했다는 등 직접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확인하면,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고 남은 치료를 받는 데에 집중할 수 있다.
상담하기 탭에서는 심리상담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심리상담은 전문 심리상담사를 통해 제공되는 상담으로, 정신과 의사의 치료 상담과 다르다. 상담사별 및 상담권별 가격, 상담 횟수(회기)에 대한 안내, 전문 자격 등 상담사 프로필, 상담받아본 이들의 리뷰 등 정보가 공개돼 있다. 심리상담을 이용하기 전에 이런 정보를 미리 탐색할 수 있어, 어떻게 심리상담을 이용할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리뷰는 상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기대하고 뭘 얻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담은 이런 거예요~'라고 백 번 듣는 것보다 실제 경험자의 이야기를 듣는 게 훨씬 와 닿을 거다.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있다. 그럴 때 가까운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처럼, 내 마음도 내가 알아봐 주기를 기다릴지도 모른다.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진료가 처음이라면, 걱정하며 미루기보다 일단 시작해 보길. 심리적 문제를 방치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해결할 방법을 얻을 수도 있다. 시작이 망설여진다면, 상담이나 치료 과정에서 궁금증이 있다면 앞서 얘기한 정보를 참고하며 자신을 힘껏 돌보길.
좀 더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유튜브 콘텐츠를 추천한다. 치료와 상담이 처음이었던 순간을 똑같이 겪었기에 초심자의 궁금한 점을 더욱 잘 이해하고 시원하게 긁어준다. <정신과 진료 후기 : 내게 맞는 정신과 의사 찾기>, <첫 심리상담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심리상담 받는 기준> 이 외에도 정신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콘텐츠가 많으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망설이지 말고 한번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