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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Nov 04. 2023

A4 크기 한 달 일정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일찍 독서교육 공문을 보고 했습니다. 담당자가 있으나 제가 바로 결재 올렸습니다. 보고서 첨부물 만드는 게 문제였지 공문 결재 올리는 거야 클릭 몇 번 끝나니까요. 하루 일찍 하기 위해 수업 마치면 결재 올리려고 준비가 끝난 상태였습니다. 오전에 공문을 챙기는 교무실 전달 사항을 담당자를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거꾸로 전해달라 했습니다. 오늘 오후 보고 예정이라고요.


저는 하루 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 전체를 책임지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쓰였나 봅니다. 이번 기회에 일을 철저하게 해보고자 A4 크기 한 달 일정표 노트를 샀습니다.


그동안 포스트잇에 챙길 일을 적어서 모니터에 붙이곤 했으나 포스트잇도 수가 늘어나니 명시성이 떨어졌습니다. 철저히 일을 챙겨야겠다 생각하고 일정표에 적어보니 생각보다 제가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 메모하거나 기억력으로 생활했는데요. 깜박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학원 개강했습니다. 학기 중에 줌으로 강의도 듣고 발표를 한다면 1월 대학원 강의 들을 때는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일하러 다니면서 강의 듣는 일도 만만치 않지만 제가 월요일과 수요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화요일과 금요일에 줌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둘째 합창단 데려다주는 날입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가게 합니다. 퇴근하고 바로 강의 들을 수 있는 시간 5시 30분입니다. 기록해야지요. 놓치면 안 됩니다.


11월 13일 열리는, 학예회(학년 행사) 준비 중입니다. 학생들이 준비할 것도 있게 교사가 챙길 부분도 있습니다. 공연은 학생과 교사 모두 챙겨야지요. 저는 부장으로서 학년에 필요한 물품을 취합 후 지출 품의를 합니다. 어제도 엑셀파일 반별로 받았습니다. 금액과 쇼핑몰 대조해 보고 택배비가 포함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담임 선생님들도 꼼꼼하게 하셨겠지만 지출 품의 올리기 전에 제가 한 번 더 사이트마다 돌아다니는 게 마음 편합니다. 돈 부족해서 주문도 못하면 일거리가 드러날 테니까요.


학생들 알뜰 장터나 장애물 달리기 등의 일정도 챙겨야지요. 이러한 내용도 저의 일정표에 메모합니다. 이것뿐이겠습니까? 작가이자 라이팅 코치로서의 일도 기록하니 많더군요. 그동안 기억력만 믿고 살았습니다. 하루 경험한 내용에 대해 일지 형식으로 간략하게 기록한 게 끝이었지요. 


미리 기록하고 마감일을 당겨서 실행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변수가 있으니까요. 지금 저도 변수 가운데 할 일을 챙기는 중입니다. 월요일 셋째가 퇴원할 예정이었는데 방금 열이 다시 올라가네요. 제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주말에 하기로 한 작가와 라이팅 코치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A4 한 장이 한 달을 지켜주네요. 11월 시작과 함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나저나 대학원 교재 읽어야 하는데 언제 읽지요?


[아동문학 박**] [오후 7:34]

 <11월 10일 금요일 5시 30분~>

★이**T 34-87P (요약 발표-PPT 등)


<11월 14일 화요일 5시 30분~>

★이**T 90-139P (요약 발표-PPT 등)


<11월 17일 금요일 5시 30분~>

★박** 140-202P (요약 발표-PPT 등)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255666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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