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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Dec 08. 2023

시간 써 가며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업무상 일이 생겼습니다. 블로그에 상세히 말할 수 없습니다. 업무 면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저와 동료를 챙길 수 있는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맡겨진 학생들도 보호해야 하고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출장을 가지 않았다면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 내 탓을 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일이 생겼을 땐 해결해야 합니다. 저의 노력으로 해결이 원활하게 안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가장 먼저 바꿀 수 있는 '마음'부터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 마음은 바꿀 수 있습니다. 제 마음 유리하게 해석하기로 했어요. 

1.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시간을 돌려 '이렇게 했더라면' 같은 생각은 접어 두자.

2. 상황이 생겼을 때 내가 책임질 아이들부터 챙겨야 한다.

3.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감정을 섞지 말고 사실 위주로 전달하자.

4. 결과는 나의 영역이 아니다.

5. 모든 일은 글감이고 강의 재료다. (물론 시간이 흐른 다음에. 필요시 익명으로)

6. 나는 작가이자 업글 인간이다. 다행이다.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여 내 일 챙기자.

7. 나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잘 될 것이다.

8. 바빠서 화낼 시간, 대응할 시간 없다. 대응하면 시간 낭비다.

9. 나의 성공에 비해 극히 작은 에피소드일 뿐이다. 뛰어넘자.

10. 나는 나를 지킨다.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에게 항의도 받았고, 그들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20년 초등 교사이자 3년 작가 경험이 장착되다 보니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는 교사이자 김해 독서교육을 넘어 경남 독서교육을 돕는 교사니까요. 어떤 일이 생겨도 제 자존감 무너지지 않습니다.


작가와 라이팅 코치 삶까지 살기 시작하면서 단단해졌거든요.

<이은대 자이언트 북 컨설팅> 덕분입니다!


시간 소비해가며, 감정 내세워 대응하는 대신, 지금 맡겨진 일 제대로 챙기는 중입니다!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283993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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