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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Jan 02. 2024

전문가

10년 전 기록해서 저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교사로 10년째 근무하던 시기였습니다. 책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원에서 뭘 공부해야 하나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말로는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대학원 공부를 통해 전문가가 되고 싶었나 봅니다.


대학원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독서교육 업무를 맡아온 내용을 살리면 전문가 소리 들을 것 같았습니다.


독서교육지원단과 책 쓰기 동시에 제가 찾은 방법이었습니다.

독서교육지원단은 동 학년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되었고 교사 책 쓰기는 김진수 선생님 조언 덕분에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을 내면 전문가 소리도 듣겠지만 추가 소득 부분에도 괜찮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2020년 12월 책쓰기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2021년 2월 독서교육지원단 신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2005년 합격한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전공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미 석사학위는 있었을 텐데 후회도 되었지요. 더 이상 저에겐 대학원 기회는 없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독서교육지원단, 책 쓰기, 대학원 수업"


3년간 독서교육지원단 생활을 했고

책은 개인 저서와 공저, 전자책 골고루 출간하고 있습니다. 매주 강의를 해주시는 스승 덕분입니다.


대학원이 문제였는데요. 막내는 어리고 나이는 점점 많아지고 어느 과에 가야 할지도 정하지 못했었습니다.


책을 썼으니 작가이자 강연가로 나갈 수 있는 방법 많을 것이라 생각했고요. 대학원 입학은 점점 계획에서 멀어졌습니다.


2년 전 추가 입학생 모집 공문을 보게 되었네요. 매년 대학원 공문은 훑긴 했었습니다. 어디에 갈지, 주중에 다닐 수 있을지가 문제였습니다.


계절제가 가능하다는 사실, 책과 관련된 전공이 있다는 점을 공문을 통해 알았습니다.


독서교육지원단으로서 참석한 동화 작가 강연에서도 아동문학교육이 있다는 점도 들었고요.


카카오스토리에 메모 남겼던 10년 전, 어쩌면 발령받은 후 대학원 처음 들어가려고 했던 20년 전.


저는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싶었나 봅니다. 나이 탓과 환경 탓으로 도전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지금 저는 대학원 4학기 출석 수업을 위해 기숙사에 있습니다.


전문가 소리 듣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입니다.

공부할수록 실력 모자라다는 사실 느끼고 있고요.


그것마저도 대학원에 있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한된 강의 시간에 양껏 지식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학부와는 또 다른 시스템이지요. 스스로 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원생이 되면서 공부에 대한 생각이 넓어졌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도 공부이고 전문가가 되는 방법입니다.

강의를 하는 스승님 모습을 보면서 강사력에 대해 생각합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공부입니다.


조금씩 강의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읽고 쓰기, 강의하기, 그리고 대학원 공부.


퇴고하기, 초고 쓰기, 강의 준비 그리고 독서.

오늘 제 일과입니다.


저는 초등교육전문가이자 라이팅 코치입니다.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29545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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