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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Jan 27. 2024

'라이팅 코치' 겸손과 정성을 배우다

오전 퇴고 안내를 했다. 6꼭지를 설명드리려고 했으나

2시간 동안 3꼭지만 다루었다.


남은 3꼭지를 서면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종합병원 링거엔 비타민, 소염제 등 포함되었다.

링거 처방을 내린 의사 선생님은

토요일 일요일 쉬실 거죠?

링거 맞고 일시적으로 괜찮아졌다고 다시 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오후 시간 내내 누워 있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고 체해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일은 밀려 있고 해내고 싶었다.

저녁 7시에 일어나 죽을 먹은 후 노트북에 앉았다.


오전 강의할 때, 노트북에 앉아 문서를 볼 땐 아픈지 모르겠다.


천천히 공저자 원고를 읽어보고 한글 메모 기능을 이용하여 적어본다.

나의 메모가 정답이 아니기에 조심스럽다. 사람마다 문체는 다르다.

지금은 가족세우기 원고를 보고 있다.


심리상담사 원고도 가족세우기 원고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아서

내가 살아온 삶은 그만큼 힘든 게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추가로 시간을 내어 원고 3꼭지를 읽고 메모를 다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말로 하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음을 바꿨다. 라이팅 코치로서의 역할도 맞고 있지만

지금 시간을 내는 일은 나에게 큰 공부라는 사실을 말이다.


글빛백작에서도 문장 수업을 만들 예정이다.

우리 평생회원 작가님들 원고를 다루는 일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고, 퇴고 본을 읽고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라이팅 코치. 복받았다. 감사하다.


작가님마다 쓰신 원고를 어떻게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가.

작가님들 글 앞에 겸손해지고 진정성에 감사하다.


겸손과 정성이란 키워드가 오늘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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