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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Jan 24. 2024

대전역에서, "지금"을 쓴다.

대전역 탐앤탐스에 있다. 환승을 위해 기다리며 원고 교정본 읽고 있다. 집에서만 머무는 것 좋아하는 내가 역마다 발자국을 남긴다. 아침엔 진영역, 동대구역, 천안아산역, 오후엔 대전역에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린다.


어제 책쓰기 강의하고 블로그 후기 올린 후, 원고를 읽다가 잠들었다. 3시 20분부터 5시 40분까지 잔 것 같다. 아침 7시 3분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했다. 평일 낮에 천안을 갈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서둘러 씻고 옷을 입었다. 진영역 도착하니 아침 6시 50분.


바람이 찾다. 역 편의점에서 따뜻한 캔 커피를 하나 샀다. 손에 쥐고 열차를 기다렸다.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출발, 시작 이러한 키워드가 떠오른다. 오늘은 오프라인 강의를 여는 첫날이다. 줌 강의 덕분에 책쓰기 과정을 수강한 나로서는 오프라인 강의가 새롭기만 하다. 3년간 공부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 행사에 따라다닌 덕분에 글빛백작 오프라인 기회도 자연스럽게 챙기는 것 같다. 추진력이 뛰어난 이현주 대표 덕분이다.


김해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장동료이자 동네 친구인 서쌤이 전화 왔다.

"언니, 김해 오면 커피 한잔하자 했잖아. 지금 어디야?"

천안아산역이라고 하니 어제까지 김해였는데 언제 갔냐며 놀란다. 거리 감각도 부족하고 상행선 타고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일 많이 없었던 내가 작가님들을 만나고 여기저기 다닐 기회와 시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삶이자 글감이다.


코치가 많이 움직이면 글 쓰고 싶은 예비 작가님들 많이 만나겠지. 전자책 과정뿐만 아니라 글쓰기/책쓰기 특강도 오프라인으로 한 번씩 기회 만들면 좋겠다.


작가가 되기 전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어떤 일이든 배우고 감사하게 여기고자 지금을 쓴다.


오늘 처음 만난 작가님들도 있다. 글빛백작 작가님들에게도 '오늘'은 쓰는 날이길.


대전역 출발 진영역 도착 열차를 타러 가야겠다!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31948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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