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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Jun 07. 2024

초고 쓰다가 막힌 작가도 정신 차리게 만드는!

라이팅 코치 책쓰기 강의

초고를 쓰고 싶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 있습니다. 천천히 쓸 수도 있고 속도를 낼 수도 있는 거지요. 본인만 초고를 제대로 못 쓰고 있는 것 같아 스트레스 받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책쓰기 강의를 듣기 시작했을 때 쓰다만 초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과 목차를 받았을 때 한 권 다 쓴 것 처럼 기뻤습니다. 출간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졌고요. 이은대 대표가 보내 준 목차 파일을 열면서 심장도 쿵쿵 거렸습니다. 제목과 목차가 마음에 들었으며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카톡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가 그냥 감사합니다로 보낸 기억이 납니다.

웬걸요. 첫 꼭지부터 막히더군요. 1.5매 한 편의 글은 채워도 채워도 양지 늘지 않았습니다. 한편도 제대로 못쓰는데 무슨 한 권을 쓴다고 촐랑거렸는지 스스로 한심할 정도였지요.

일주일에 한 편씩 썼던 첫 초고는 2/3정도 채우다가 멈췄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열어봅니다. 부끄러워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초고는 쓰레기라는 말도 있지만 폐기물 같았습니다. 공부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덤빈 글로 인해 공부를 게속해야겠다는 마음먹었습니다.

글 하나는 주말 8시간 동안 앉아서 끙끙댄 적도 있었습니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경우도 분명 있겠지요. 그럴 땐 산책을 하거나 주위를 둘러보면 좋았을 텐데 일주일에 한 편 칼같이 올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지난주에 무슨 내용을 썼는지도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았고요. 이러다가 내가 한 권 쓴 걸 기억이나 할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출간 작가에게 독자가 질문을 했는데 즉답을 해야 할 수도 있잖아요. 본인 책에 대한 내용도 까먹어서 대답을 제대로 못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럽겠습니까.

초고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는 첫째, 내가 왜 이 책을 쓰고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오직 나의 명예를 위해 책을 낸다? 출간 작가 소리 듣고 싶다? 이러한 마음으로는 초고를 쓸 땐 조급하기만 하더라고요. 독자를 돕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저는 그 당시 수학교육 줌 미팅에 자주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학교육 강사를 해볼까 싶어서 수학교육 초고를 쓰다가 말았거든요. 나를 위해 쓰기로 시도했나봅니다. 점점 자신감이 사라졌지요.

둘째, 목차 기획을 위해 본인이 썼던 과제를 정독하면 초고 쓸 내용이 정리됩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 평생 회원과 백작 책쓰기 전문과정 평생 회원은 목차기획을 위해 과제를 냅니다. 여섯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가 뭐라고 썼는지 수시로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왜 쓰려고 하는가 다시 점검하는 거지요.

셋째, 목차를 확인하고 바꿉니다. 목차 중에는 구체적인 내용 대신 뜬구름 잠는 목차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문장 예쁘게 목차쓴 내용은 해당 꼭지를 쓸 때 뭘 써야 할지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목차 중에서도 제가 과제에서 중요하게 생가지 않았던 키워드가 목차에 포함 된 경우도 생깁니다. 그만큼 목차는 집필 중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초고 진도가 나가지 않을 경우 과제와 목차를 확인하면 초고 진행이 가능합니다.

초고 진행을 할 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강조하면 즐겁게 쓰기입니다. 스스로에게 이벤트를 열어주세요. 저는 초고에 몰입할 때 블로그 포스팅도 쉰 적 있습니다. 단기간에 쓰고 블로그 글을 다시 쓸 참이었지요. 그런데 블로그 쓰는 게 저의 일상이자 저와의 대화인데 블로그 멈춤이 가능했겠습니까? 블로그 중독 수준입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초고 쓴다고 블로그에 공지는 해두었습니다. 그래야 실천력이 생길 테니까요. 그런 다음에 1꼭지 쓴 후 1꼭지 썼다고 블로그에 짧게 기록하는 겁니다. 한 꼭지씩 완성하는 희열을 경험했습니다. 

초고를 빨리 완성하는 게 저에겐 딱 맞았습니다. 글 내용 흐름도 기억나고요. 업무는 챙기고 있지만 뭘 쓸 지 틈틈이 생각하면서 낮시간을 보냈습니다. 머릿속에 넣어둔 한 꼭지 글 제목과 오늘 하루 살아가는 시간 중에 한 가지 에피소드 나한테 걸려라 하면서 말입니다. 쓰지 않을 때 조차 쓰는 작가란 소리를 좋아합니다. 초고를 쓰는 작가님들은 업무를 볼 때, 출퇴근 할 때 목차를 유심히 보면서 끄적여보시면 퇴근 후 글 쓰는 시간 부담 덜할겁니다.

독자를 위해 책을 씁니다. 쓰는 기간동안 작가도 즐거웠단 분위기를 글에 담아 주세요. 독자도 작가가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썼는지 알아차립니다. 초고쓰기는 시합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인생 중에서 40편만 이야기로 담아보십시오. 독자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초고 쓰기 고민 되는 작가님은 백작 책쓰기 강의 함께 해요!

#한편의글쓰기최강 #템플릿 #자이언트인증라이팅코치 #자이언트북컨설팅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4713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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