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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Nov 14. 2021

치과 다녀오는 길

97번 38분

98번 20분

21번 14분

21번 당첨!


김해 시내에 나왔습니다.

3개월마다 치과에 가거든요.

치간칫솔 사용 안 한 것 들켰습니다.

치위생사가 치간칫솔 사용을 하지 않았을 때 금으로 씌운 것 치료 다시 해야 한다고 주의를 줍니다.

치과의사는 잇몸 관리는 양호하다며 6개월 후에 확인하자 합니다. 잇몸 길이 재는데 따끔했지요.

김해시내에서 3년간 살았습니다.

탁 트인 길을 걸으니 첫 학교에서 지낼 때 그림책 공부하러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길로 다녔습니다.

30분 택시 타야 하는 치과에 다니는 데에는 김해 정착할 당시를 회상할 수 있어서인가 봅니다.

치과 가기 위해 출발할 때엔 혼자 연지공원이라도 걸을까 했더니 크라상점에서 멈췄습니다.

아이들 생각나서 10개 담아갑니다.

치위생사와 치과의사에게 검진받아서 오늘 저녁부터 치간칫솔 이 사이마다 10회씩 구석구석 닦아야겠지요.

의사 선생님이 10년 전부터 관리 프로그램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말하네요.

지금이라도 관리받아 다행입니다.

10년 전부터 글을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지금 이 순간 잠시라도 일상을 남길 수 있어서 추운지 모르고 버스 기다립니다.

지금 이 순간!~~~


21번 버스를 보냅니다. 만석이네요!

98번 당첨입니다. 2분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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