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란현 작가 Mar 13. 2022

《조금 다른 인생을 위한 프로젝트》예스24독서비평21위

, 교사 작가! 우리 학교 독서교육에 쓰임 받길!

예스 24 베스트셀러, 독서/비평 21위

책 예약판매가 시작된지 3일 동안 많은 분들께 축하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3월 11일 목요일 교보문고 예약판매가 뜬 지 3일이 지났습니다. 2월에 잡아둔 자기 경영노트 특강이 마침 책 출간과 시기가 맞아졌습니다. 저자 강연 형태로 준비했고 응원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어제 하루 잠이 부족했지만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복합적인 마음을 글로 적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약판매가 시작된 첫날 자이언트북컨설팅 선배 작가들이 축하해주었습니다. 초고-투고-계약-출간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작가님들의 축하에는 '축하합니다'의 짧은 말도 크게 느껴집니다. 응원이 느껴집니다. 말을 주고받지 않았지만 줌으로 1년 넘게 화면에서 마주했던 정이 남다릅니다.


저는 퇴고 과정에서 자이언트북컨설팅 출간 작가인 김한송 작가님의 저자 특강 내용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최고의 편집자는 작가 본인입니다."

한 마디에 퇴고의 고단함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PDF를 네 번 정독해서 어색한 문장과 오타를 찾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독서습관연구소 모두북 '팔레트' 동아리와 '그치그치' 동아리 선생님들이 카톡에서 축하해주었습니다. 모두북과 그림책 동아리와의 인연이 깊습니다.  2019년 6월 김연옥 선생님이 김해도서관에 오셔서 그림책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방법을 강의해주셨습니다. 강의 후 동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추진할 동력을 얻었고 학생들 책 읽기 진행을 했습니다.

김연옥 선생님이 줌 채팅에서 "정말 놀라운 분"이라고 격려해주셨어요.


독서습관연구소 선생님들에게는 2월 7일 모두북 연합 저자 특강에서 저를 처음 소개드렸습니다. 《교사의 일상과 성장 이야기》 공저 덕분에 기회를 받게 되었지요. 줌으로 20분 넘게 저의 스토리를 풀었던 그날 덕분에 개인 저서에 대한 축하를 더 많이 들었나 봅니다. 어제는 모두북 카페에도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식을 전한 목적은 모두북 선생님들도 책을 쓰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책 쓰세요."

제 목소리가 들리는 듯 느껴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책 쓰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저에게 먼저 책 쓰라고 말해준 김진수 작가님의 영향 때문입니다. 빚을 갚아야지요. 더 많은 교사들이 자신의 삶을 쏟아내길 바랍니다.

김진수 작가님이 리더로 50명 가까운 교사들을 챙기고 있는 자기경영노트.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책바침2기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 아니었다면 김진수 작가님은 평택에서 오프라인 책바침2기를 운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인연이 되어 100일간 33권 읽기, 사이트 프로젝트, 재능기부 특강 등으로 교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책바침2기 함께한 덕분에 자기경영노트1,2기 합류하여 한 팀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합니다. 김진수 작가님 주변 교사들이 독서를 하고 책을 씁니다.


예약판매 셋째 날이었던 어제, 자기 경영을 하고 싶으나 육아와 출근으로 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분들이 새벽을 깨워 제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저의 18년 교직 스토리와 16년 육아 경험이 위로와 동기부여가 되었기를.

자기경영노트 특장 준비하면서 블로그에 한 번씩 올려둔 막내의 사진을 들여다봤습니다. 세 아이 키우지만 육아휴직 쓸 수 없었던 상황이 생각나면서 현재 삶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강연을 하고 응원을 몇 배로 돌려받았습니다.


1월 저자 특강으로 불러주신 누나는인플루언서 노정자 대표님, 함께 했던 토토토 선생님들의 응원도 감사합니다. 댓글로 책을 사보겠다고 해주신 선생님도 계셨고 자이언트 소속이자 누나는인플루언서 함께 하신 작가님의 응원도 고마웠습니다. 인스타 댓글로 축하를 해준 꿈꾸는 샤랄라 한은진 작가님 감사합니다. 노정자 대표님과 한은진 작가님은 황상열 작가님의 닥치고 글쓰기에서 인연이 되어 오랜 시간 함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집필팀,  줌으로 두 번 회의한 게 전부인데 카톡에 출간 소식 몇 자 적고는 전송을 할지 말지 망설였습니다. 토요일인데 카톡 소음에 염려도 되었고요. 소식을 전하자마자 구입 인증을 올려주시니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제 마음을 감사란 두 글자에 넣는 게 어려웠습니다. 개인 구입, 학교도서관 수서 목록에 추천, 지역 도서관 비치 희망 3종 세트의 선물도 보내주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3종 세트 발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년 학교도서관을 맡아 책 읽는 학교 업무를 할 때 만났던 1학년 동학년 선새님들에게 모임 밴드를 통해 출간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아트를 배울 수 있었던 특별한 한 해였지요. 2008년에 만나 두 번 같은 학년을 했었고 교감선생님으로 부임하여 저랑 함께 근무한 교감선생님이 "대단해요. 평소에 독서에 관심 많더니 책까지 냈군요."라고 밴드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저의 이십 대 시절부터 기억해준 문장입니다.  


제가 소속된 교회 목사님이 전화를 해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선물을 받았습니다."

2년 간 교회에 가지 못했던 기간에도 학교 선생님이라 출석하지 않아도 이해와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 전화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어제저녁 이윤희 작가님이 오후의 발견 나눔에서 '교사 작가로서의 현실과 이상'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제게는 대선배 작가입니다. 교사 작가로 먼저 경험한 내용, 마음에 대해 선생님의 경험을 풀어주셨는데 저에게 예방주사와도 같았습니다.


오늘 이렇게 3일간 있었던 감사에 대해 쓴 이유도 기록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기억해낸다는 건 어렵습니다. 블로그에 끼적거린 내용으로 초고를 채웠습니다. 제 안에 학교도서관 리모델링의 어려웠던 경험과 책을 읽게 하려고 애쓴 마음이 가슴 가득히 차있었습니다. 블로그에 검색어를 넣어가며 찾은 흔적으로 초고를 쓸 수 있었습니다. 작가 공부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좀 더 자세히 적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기 했습니다. 사진만 넣어둔 자료는 검색되지도 않았습니다.


예약판매 첫날 이은대 작가님이 해주신 말씀 생각납니다. 작가로 몇 권 출간하고 스스로 기고만장할 때 가지고 있던 초고를 꼭 읽어보세요. 몇 장만 읽어도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은대 작가님은 저에게 "거인"입니다. "거인"께 생각나는 대로 엉망진창 목차 요청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첫 책 출간한 후 작가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두 번째 책을 쓰는 것입니다."


매일 글 쓰는 작가, 매일 책 읽어주는 교사 "매일"이란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 책이 조금 다른 인생을 생각하는 독자에게 닿기를 바라며 오늘도 책에 쓴 대로 작가로서의 공언을 지키는 모습 이어가겠습니다. 월요일 아침 어떤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활기차게 해 줄지 생각 중입니다. 《선생님은 몬스터》로 8일째 되는 월요일 교사와 학생 사이 신학기 어색함이 줄어들었으면, 더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독서교육'기획, 1차 결재받았습니다. 교사 작가의 명함이 우리 학교 독서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교생이 일정 시간 동안 각반에서 그림책을 나누는 일상을 꿈꿉니다.


저의 원고를 꼼꼼히 살펴봐 주시고 책으로 예쁘게 만들어 주신 도서출판 더로드 조현수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라클 루틴》염혜진 지음 더블엔 출판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