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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Sep 05. 2022

《여자, 에세이를 만날 때》 이지선 외, 더로드

한 번쯤 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여자, 에세이를 만날 때》

자이언트북컨설팅 이은대 작가님과 BBM 최서연 작가님의 섬김 덕분에 BBM 공저 3기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서평단 모집을 하시는 이현주 작가님 덕분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현주 작가님은 #창원모유119 라는 닉네임으로 산모들을 돕고 있는 분이십니다. 저는 세 자매 완모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현주 작가님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은대 작가님 블로그에서 표지를 볼 때에도 예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 책을 받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현관에서 바로 책을 펼쳤습니다. 현관에 앉아 책을 읽다 보니 자동센서 등이 자꾸 꺼지더군요.


10분의 작가님이 한 권의 책을 마음 맞추어 출간하는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교사 공저에서도 목차부터 의논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2학기에 진행해야 하는 또 다른 교사 공저는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내부 공저나 외부 공저나 모두 이은대 작가님의 기획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두 공저 팀들이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10분 작가님들이 몰입해 준 덕분이라 생각해요.



인상 깊었던 글귀와 그 문장에 대한 내경험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1장_나는 왜 쓰려고 하는가


26쪽 이지선 작가

서른다섯, 어릴 적 내 모습과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들을 기억하고 싶다. 그래서 글로 남긴다. 가족들과 함게한 시간, 돌아갈 수 없는 어릴 적 소중한 시간을 글로 적으며 더듬어 본다. 기억할 방법은 하나다.

=> 2004년 7월 돌아가신 할머니, 2008년 11월에 실종되셨다가 2009년 4월에 장례식을 치른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부모님이 조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았고 고3 수험생활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다. 고3이지만 야간 자율학습에서 돌아온 후 할아버지 방에서 함께 대하드라마 본 기억도 선명하다. 이지선 작가의 글을 읽은 덕분에 내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한다. 할머니 장례식, 할아버지 장례식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할머니 장례식에서는 나보고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고 숙모가 한 마디 하셨다. 나는 슬픔을 겉으로 표현할 줄 모른다. 여전히 그렇다. 할아버지 장례식은 안도의 분위기였다. 실종된 할아버지를 수색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다. 수색견 포함이다. 몇 달이 지난 후 따뜻한 봄에 할아버지를 찾았다. 산나물 캐러 가는 분도 그날 다니는 길이 아니었는데 발걸음을 해주어서 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 에세이를 읽으면 내 얘기를 쓰고 싶어진다. 내 안에 나만 쓸 수 있는 책이 가득하다.


51쪽 최서연 작가

간호사 출신 보험설계사가 된 배경을 글로 쓰면서 아빠 이야기를 꺼냈다. 미움만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아빠가 손을 잡고 동네 슈퍼에서 과자를 사 줬던 기억이 났다.

'아빠가 나를 사랑했구나.'라고 그제야 알게 됐다.

치유의 힘이다.

=> 이번 공저 책 최서연 작가 다섯 편 글은 깔끔하면서도 뭉클하다. 세련되었다고나 할까? 특히 아빠와 엄마 이야기 부분에서 나도 눈물이 핑 돌았다. 나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용기가 생긴다면 글로 써보고 싶다. 아직은 과묵하게 있고 싶다. 감사한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다. 여전히 속상한 마음은 진행 중이나 내 생활영역을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일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다독이며 받아줄 수 있는 여유도 조금 생겼다. 책쓰기 강의 덕분이다.


57쪽 이현주 작가

예전에 나는 남에게 줄 게 없어서 못 준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된 생각이다. 줄 수 있는 게 있다. 20여 년 동안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모유 수유 클리닉을 하면서 얻은 귀한 경험들이 그것이다. 어쩌다 보니 모유 수유 전문가가 되었고, 관심을 두다 보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모유 수유 전문가 이현주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세 자매 환장하던 육아 시절이 떠오른다. 첫째와 둘째 4살 터울, 둘째와 셋째 6살 터울인 이유도 모유수유가 이유 중 하나이다.

20여 년의 산후조리원 운영 경험으로 산모들에게 줄 수 있는 게 있다는 발견은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발견 가능성을 가지게 해주는 내용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영역에서 경험으로 도울 수 있다. 내 스스로 나의 경험을 인정하지 않아서 주저하는 것 같다. 나도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냥 교사였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전문가라는 말을 붙이기 민망했다. 교사라면 누구나 학급에서 하는 일인데 괜히 잘하는 척했다가 빈 수레만 요란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2020년 하반기부터 독서와 줌 강의 덕분에 나도 어쩌면  나만의 영역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독서교육'이었다. 초등 독서교육 전문가라고 칭해놓고 빈 수레라고 생각한 나의 역량을 발견하고 공부하며 채우고 있다. 전문가라 칭하고 내 스스로 책임진다.


제2장_글쓰기를 가로막는 장벽


83쪽 최연우 작가

지금의 나는 누군가와 비교할 수준은 못 되지만, 가끔은 작년의 나,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작년의 나는 책을 사서 책장에 꽂아만 두었지만, 지금은 시간을 내어 그 책을 읽고 글도 쓰고 있다.

=>책 수집가였던 내가 2년 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2020년 여름방학, 부장으로 처음 경험한 코로나 1학기를 마친 후 매일 1권씩 수학 교육서를 탐독했다. 초중등과 연계되는 내용에 재미났고 설명하는 과정이 신비로울 정도였다. 블로그를 인정받듯 네이버 책 메뉴에서 보이는 것마다 서평단 신청하여 서평 책 읽는다고 몰입했다. 그리고 지금은 책을 쓴 작가가 되었다. 내 주변에 독서가도, 작가도 많다. 작년의 나와 비교하면 나는 성장했다. 최연우 작가의 문장을 읽으면서 나도 나와 비교해야겠다 다시 다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89쪽 석승희 작가

노트북을 펼치고 화면 속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을 대는 어떻게 시작할지 당황스러웠다. 한 글자 쓰기 시작하니, 문장이 만들어지고 다음에 하고 싶은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 2007년 내가 독서육아 기록을 시작했을 때에는 읽어준 책 제목만 적었다. 점차 아이의 반응을 더하기 시작했다. 독서육아를 메모하던 공간에 학교 이야기가 툭 튀어나왔다. 한 글자가 시작이었다. 내가 블로그를 즐기는 이유다.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글이 채워진다.


110, 111쪽 이경해 작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나한테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제일 중요해!"

아이들에게도 집안일을 나눠서 시켰다.

글쓰기를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자.

=>이경해 작가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나에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할 자신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교사를 우선순위에 올려두고 주말 작가를 꿈꿨는지도 모른다. 교사와 작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작가로서 아이들을 관찰한다. 그리고 작가로서 교사인 나를 살핀다. 작가의 업무인 글쓰기를 마무리하면 교사의 업무도 순조롭다. 초고를 쓰면서 교실 현장 이야기를 반영하곤 하는데 교사로서 제대로 살아야 작가로서 쓸 거리도 생긴다. 글쓰기를 제일 중요한 일로 여기지는 못하고 있지만 글쓰기가 내 삶에서 레벨 업은 했다고 생각한다.


제3장_글 쓰면서 배웠다


128쪽 이경해 작가

내 경험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기억에서 사라진 나를 찾는 시간이었다.

=>1000% 동의한다. 지나친 기억들을 다시 잡아서 기쁘고 왜 진작 써놓지 않았는지 안타깝다. 진작 글을 써둘걸. 학창 시절 일기 쓰기를 강조한 선생님 여럿 계신다. 이제야 일기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 느낀다. 스승님이 일기를 수업 때마다 강조하시니 이제 조금 수긍한다. 쓰기는 나의 경험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의 기억도 찾아준다.


148쪽 나은주 작가

나의 요즘 상처는 사춘기 아들이다. 내 속의 뜨거운 막말들이 올라오지만, 나는 나를 자제시킨다.

=> 글 쓰는 작가는 글로써 나를 자제 시켜야 한다. 쉽지 않다. 우리 집도 사춘기 딸들이 있다. 나는 성격이 강한 편이다. 내 말에 딴죽을 걸면 '설득'이란 이름으로 강하게 주장한다. 글을 쌓아야겠다. 100만 번 생각한다. 말해봤자 모를 테니까. 자제하다가 방임까지 갈까 늘 경계를 찾으라 분주하다. 나는 옷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다. 내 옷만 그렇다. 반 아이들 앞에서도 센스 있는 핑계 "미니멀 라이프"를 설명해 준다. 속으로야 어떻든 아무도 내 옷에 지적을 못한다. 사춘기 딸들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옷이 중요하다. 나의 시각과 딸들의 시각은 다르다. 다만, 미리 옷을 챙겨두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은 사전에 버려주면 낫겠는데 매번 바쁜 시간에 옷 타령이다. 계절마다 옷 때문에 난리다. 내 속의 뜨거운 막말들이 올라온다.

"버! 려! 다시 사! 미리! 미리! 사고 하루 전에 입을 옷 준비해!!!"


162쪽 장윤미 작가

의미 있는 삶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주어진 상황에서 지금 현재를 충실하게 살고, 그 안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면 그게 의미 있는 삶이라고...

=>이 부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나도 작가 수업을 신청했을 때 미래의 성공한 작가를 꿈꾸었다. 그리고 교육공무원으로서 합법적인 추가 수익을 원했다. 그런데 꾸준한 수강을 통해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지금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돕는 마음으로 글 쓰는 작가가 행복하다는 것을. 첫 책 퇴고를 하면서 내가 쓴 내용에 내가 눈물이 났었다. 내가 지금껏 잘 해왔다는 셀프 격려의 뜻이었다. 해냈다는 뿌듯함. 그리고 도와주고 응원해 주는 스승님과 작가님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내 편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주변 사람들에게 책 쓰길 권하고 있다. 하루 일과가 녹록지 않지만 작가 마인드로 생활하고 있다. 나는 과거의 일을 행복으로 의미 부여할 수 있는 작가다.


제4장_에세이 한 번 써볼까요


178쪽 김단비 작가

관찰한 후 깨달은 점이 있다. 바로 기다림이다. 남편은 물을 끓이는 동안 기다리면서 설거지도 하고 재료들을 손질도 하면서 시간 배분을 잘하였다.

=>김단비 작가 된장찌개 에세이를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모습이 보여 웃으며 읽었다. 나는 요리할 줄 모른다. 그리고 남편이 주방을 차지하고 있다. 김단비 작가도 남편이 요리를 더 잘하는 것 같다. 그래도 글 속에서 느껴지는 김단비 작가의 노력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기다리는 시간에 주방에서 이것저것 척척해놓는 남편의 모습은 요리하는 시간을 즐기는 분이고 시간 활용도 잘하는 분 같다.

요리 일상 늘 경험할 텐데 너무 평범해서 놓친 일상은 없는지 찾아봐야겠다. 집안일만 해도 빨래, 청소, 설거지, 요리, 육아 등 쓸 거리가 넘칠 것 같다.

 

제5장_에세이스트로 살기로 했다


230쪽 권미령 작가

마음 속 가득 쌓여있는 감정의 찌꺼기들을 휴대폰 메모장에라도 적으며 감정을 정리하고 나면 시원하다. 나만의 마음치료법이다.

=>하루 스트레스 받은 일 위주로 나열했다. 교사이기 때문에 학교 이야기를 모두 공개로 쓸 수 없었다. 비공개로 업무의 어려움을 기록했다. 2020년 책쓰기 과정을 듣기 전에 봄부터 가을까지 코로나 상황 속 학년부장 업무로 힘들었다. 병가 내는 옆반의 학급까지 내가 챙겼고 자료가 많지 않았던 음악과 실과 수업을 기획하느라 힘들었다. 직접 목소리 넣어 설명하는 녹화 영상도 만들어봤지만 서툰 실력으로 1차시 만드는데 7시간, 9시간이 걸렸다. 방역 업무 포함 다양한 담임 일을 동시에 챙기기엔 무리였다. 내 일과를 그냥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 일지처럼 하루씩 일과를 기록했고 두통까지 올 정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메모에 업무가 힘든 것도 메모했었다. 이러한 메모가 나에게 치료법이었나 보다. 더군다나 책쓰기 과정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시기에도 나의 감정을 쏟아낼 메모장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제는 안다. 내가 힘들어했던 업무 경험을 쓰고 메시지로 연결하면 전체 공개할 만큼 선한 글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선한 글을 쓰는 나는 업무도 감정 소모하지 않고 일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문장마다 밑줄 그은 부분을 다 발췌했다가는 내 이야기가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 같아 인상 깊은 문장 찾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시면 독자들에게도 나처럼 공감하고 메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책 속 메모가 나에게 글감이고 기쁨입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하는 마음에 책을 써주신 열 분 작가님, 그리고 책을 기꺼이 보내주신 이현주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열 분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경력단절'은 글쓰기를 만나는 터닝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치유, 가족, 글쓰기는 나에게도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치유
경력단절
가족
글쓰기


에세이를 읽는 이유도 찾았습니다. 우선 책을 읽으면 책에 몰입하는 느낌이 나를 숨 쉬게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주말 내내 앞으로 닥칠 일의 규모에 대해 심각하게 스트레스 받고 있었고, 태풍으로 인한 긴급 상황이, 진행해야 할 일을 잠시 미루도록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내일까지 마감인 일은 오늘 마감하느라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바쁜 상황에도 책은 잠시 나를 쉬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희미해지는 어릴 적 가족 이야기에 대하여 나도 어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찐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에세이를 통해 작가들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나의 가족을 회상하였습니다. 기록의 의무를 갖게 되었습니다. 떠오르다 사라지는 어릴 적 내 모습과 힘들었던 일 먼저 기억하고 있는 나에게 행복했던 경험 조각도 하나씩 찾아 이어 붙이는 것이 작가의 의무였습니다.


교육서나 실용서 위주로 봤었습니다. 집에 없었던 영역인 에세이를 한 권씩 채우고 있습니다.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이언트 공저 에세이는 나에게 산소입니다. 독서를 통해 숨도 돌립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재점검합니다.

《여자, 에세이를 만날 때》를 만나고 독자들도 자신만의 에세이 한 편 쓰고 싶어 꿈틀거리는 열정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서평이라 칭하지만 나만의 에세이처럼 블로그에 한편 글을 채웠습니다. 위의 내용을 나누고 또 나누면 저도 열한 번째 공저자 느낌으로 글이 채워질 것 같습니다.


여러 시간 틈틈이 써둔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왜 공저 책을 기획했는지 말입니다. 열 명의 작가들이 쏟아부은 글에 대해 공감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에세이를 쓰길 바랐을 것 같습니다.


가족을 챙기느라 바쁜 전업주부, 전업주부를 둔 복 받은 남편분들, 글 쓰고 싶은 초보 작가들에게 추천합니다.


#여자에세이를만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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