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트루북스 Sep 23. 2024

글을 쓴다는 건

초보의 글쓰기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나를 일으키는 글을 쓰며 꿈을 그리는 트루북스예요.

요즘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져 여러 강의들을
듣고 있네요.

'초보의 글쓰기'
책을 쓴 작가님들의 토크를 들여다보니

별반 초보의 글쓰기와 다르진
않았어요.

첫 번째, '글쓰기는 두렵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누구나 두렵다고 합니다.
잘 쓰는 사람은 잘 쓰는 대로 독자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리고 왕초보는 왕초보 대로 꺼내기가 힘

듭니다.


두 번째는 첫 문장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 님이 오시면 참 좋으련만' 다들 뮤즈를 찾아  첫 문장 고민한다고 합니. 첫 문장이란 게 마중물 같은 거라

글을 퍼올릴 정도의 힘만 있으면 됩니다.


세 번째는 기록의 중요성입니다.
글감이 늘 흩어져 있고 에피소드가 넘쳐나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소비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아주 자잘한 것들도 모아두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자잘한 조각들을 모으면 조각 케이크가
되고  한 조각, 한 조각 한 조각 모으다 보면
근사한 케이크가 됩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 글감은 군인에게 총과 같고 화가에게 붓과 같습니다.
그런 작은 조각들이 글감이 되고 한 줄 두줄 쌓이다 보면 한 페이지가 되고 한 페이지들이 쌓이면

책이 되는 것입니다.

머릿속 생각을 모으니 마치 독장수 구구 같습니다.
이 항아리를 팔아 항아리를 사고 소를 사고
논을 사고 집을 사고 상상의 나래를 폅니.
와장창 독이 깨지면서 잠에서 깨어 납니다.

작가의 생각들은 언제 어디로
튈지도 모르고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 적자생존' 글쓰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주저리주저리 결국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맘이 무겁고
한 글자 쓰기가 힘 듭니다.
그래서 그냥 써 보기로 했습니다.
풀어내고 쏟아내다 보면 찾을 수 있겠지.
글이란 건  글을 쓴다는 건
어렵지 않을 수도 정말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말을 배우게 되면 처음엔 어렵고
말을 하다 보면 실력이 늡니다.

하지만, 말을 자유자재로 하는 아니 그냥 아무런 제약 없이 하게 되는 때가 오면 말도 조심해야 합니다.
더 이상 말 배우는 어린아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속에는 뜻도 있고 생각도 있고 숨은
속뜻까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나면  말을 삼가게

됩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아빠, 이름을 쓰기 전까지 그렇게 어려운 것이 글을 정확히 말해 글자를 익히게 되면 술술 쓸 수 있습니다. 이때는 글이 아니라 글자입니다.
받아쓰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이젠 드디어 글쓰기를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일기 쓰기입니다.

일기는 그날그날의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처음엔 '오늘은' '오늘은'으로 시작하여 '참 재밌었다. '라는 단순한 패턴으로 반복됩니다.

글쓰기도 반복이며 훈련입니다.

 하루아침에 뚝딱되는 것도 아니며 글을 썼다고 해서 그게 또 끝은 아닙니다.
그러니 글쓰기에 지치면 안 된다는 것이고 꾸준히 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작정 쏟아내 보기로 습니다.



글을 쓰려고 하면

누구에게나 떨리는 손과 마음이 있습니다.

이 한 줄을 어떻게 생각할까

주춤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쓰려고 한다면 쓰고자 한다면

그 순간을 견뎌야 합니다.

그냥 써내려 가면 됩니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읽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내가 나를 만나면 됩니다.

내가 나를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샌가 자신감이 생기고

나에게 힘이 생깁니다.

나에게 힘이 생기고 에너지가 생길 때

내 글에 힘이 실립니다.

쓰려고 읽든 읽다가 쓰든

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