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이란?
안녕하세요.
'나를 발행하라' 발행메신저 트루북스입니다.
여러분 정성도 발행이 되는 걸 아시나요?
꽃들을 보고 '꽃이네' 하는 것과 관찰을 하며
알아가는 것은 다릅니다.
꽃을 쳐다보는 것과 꽃들에게 정성을 발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꽃들에게 마음을 발행하면 꽃들도 압니다.
그 정성을 알아 예쁘게 피어납니다.
엄마의 집에는 꽃들이 삽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엄마의 손에
가면 지난해 카네이션도 꽃이 피어나고
시들시들 시든 꽃도 살아납니다.
햇살이 좋아서인지
엄마의 정성 덕분인지
꽃들이 기분 좋게 피어있습니다.
활짝 핀 사랑꽃을 보고 물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사랑꽃에 꽃이 안 피던데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물은 자주 주나?"하고 물으셨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주는데요."
"그러니까, 꽃이 안 피지. 사랑꽃은 물 많이 먹는다. 물 자주 줘야 한다." 하십니다.
"수국꽃은 어쩠니?"
봄에 주신 수국꽃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
"수국꽃은 벌써.... 말랐..."
꽃은 정성입니다.
물을 주는 게 아니라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가꾸는 게 아니라 보듬어 안는 것입니다.
꽃들도 레벨이 있습니다.
한 여름철에도 거실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외삼촌이 선물하신 꽃
지금은 푸른 잎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햇볕을 싫어하는 난 종류는 그늘에서 삽니다.
그리고 화분에 사는 아이들
화단에 사는 아이들
집에 들어오는 골목에는 장미, 달리아, 텃밭에도 꽃들이 삽니다.
배추를 뽑거나, 파를 뽑을 때도 꽃들이 엄마의 피곤함을 위로해 줄 것입니다.
어느 곳 하나 빈 곳이 없이 꽃들이 삽니다.
상추를 뽑다 꽃 한번 쳐다보고 부추를 베다가도 노란
민들레를 보고 그렇게 엄마의 곁을 꽃들이
지킵니다.
산들산들 봄바람 불 때도
볼에 땀이 흐를 때도 화단의 꽃들은 웃어줍니다.
꽃들마다 피어나는 시간도 있는 듯합니다.
아침에 만났을 때는 피지 않은 꽃들도 있었는데
오전에는 피어납니다.
백합꽃도 피어나고 사랑꽃도 피어나고
각양각색 꽃들이 인사를 합니다.
겨울철 월동 준비가 힘들기는 하지만 엄마의 삶 속엔
꽃들이 함께 합니다. 풀꽃도 꽃이 피어나고 작약꽃도 장미꽃도 불두화도 큼지막한 철쭉꽃도 한껏 뽐을 내며
피어납니다.
영산홍은 봄 한철 화려함을 뽐내다가 져 버렸습니다.
"얼마나 예뻤는지 반했다 아이가 "
꽃 이야기를 할 땐 더 힘이 들어가십니다.
드라마를 보거나 식당에 가도 허투루 보는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꽃집에 가서 살펴봅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거 한 개 사고 싶은데."
엄마의 시선을 사로잡은 꽃이 뭘까요?
엄마의 정성으로 가꿔진 꽃밭을 보며 한 귀로
듣습니다.
"꽃대가 쪽 올라있고 꽃이 달려있고"
그림을 그리듯 정성을 다해 말씀하십니다.
사진이라도 있으면 찾을 텐데 검색창을 열고
저도 정성을 더해 봅니다.
정성에 정성이 더해지면 찾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