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건

발행이란

by 트루북스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건

일단 작가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쓰는 일이다.

처음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을 땐

엄청 대단한 일을 해내고 대단한 작가가 되기라도

한 듯 착각했다.


딱 거기까지 지금 생각해 보니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이 전부 인 듯하다.

물론 브런치 글쓰기에 진심인 작가님들도 많고

성과를 이루고 계신 작가님들도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의 나를 고백하자면 칭찬 스티커 한 장을 붙이기 위해 일단 하고 보는 아이와 같다.

매일매일 무언가를 쓰는 사람이지만

브런치는 아직 숙제 같다.


시작이 숙제 같아서일까?

브런치북을 처음 시작할 때

매일매일 발행했다.

매일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라

창고에 글도 많고 수월할 줄 알았다.

그럼에도 틀에 맞추고 목차에 맞춰

채워나가기는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었다.


저장 누르고 또 저장 누르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맞춤법 검사를 하고 발행을 누른다.


아차차 하는 순간도 있지만,

쿨하게 잊는다.

연필 누르면 수정이 되니까

더 그런 듯하다.


오늘도 브런치글 하나를 발행했다.

달력에 동그라미가 늘어났다.

숙제 같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이유는

나와의 약속이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1주일 무슨 요일

연재합니다.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머릿속 달력에 동그라미 쳐보며

칭찬한다.


나는 오늘도 쓰는 사람

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다.

칭찬 스티커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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