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이란
엄마 아버지께 드린다고 챙겨간
마티스 퍼즐을 맞추고 있었다.
짙은 녹색의 식물과 두 명의 여자가 있는
퍼즐이었다. 색감이 다양해서 생가보다 어려웠다.
지원군으로 남편을 불렀다.
남편과 함께 요리조리 맞춰보면서 퍼즐을 채워갔다.
그림이 하나 둘 채워지니 왠지 뿌듯했고
완전체가 되니 근사한 작품이 되었다.
"다했다"
부엌에선 밥솥에 밥 냄새가 피어나고
별거 아니지만 해냈다는 안도감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방에 엄마가 들어오셨다.
퍼즐을 보시더니 신기하신지
이래저래 만져 보셨다.
그 순간 퍼즐이 와르르 쏟아졌다.
"아이고 마야"
탄성과 함께 깜짝 놀라셨다.
"이기 와 떨어지노"
나는 찬찬히 색이 보이도록 퍼즐 조각들을 뒤집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하얀 바탕에 발자국 찍듯
채우기 시작했다.
엄마께 한쪽이 반반한 아이들 먼저 찾으라고 알려드리니 차근차근 찾으셨다.
두 번째 해도 생각보다 복잡했다.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추고 남편까지 합세해서
세 명이서 다시 퍼즐을 맞췄다.
그러는 동안 밥이 다 되었다.
조각이 다 맞춰 줬다.
알맞게 익은 밥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밥 묵자 "
마당에서 들어오시는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예" 하고 대답을 하고 부엌으로 갔다.
우리의 삶도 퍼즐 맞추기다.
한 땀 한 땀 채워가면서
비어있는 곳을 어찌 채울까 고민도
하면서 완벽한 퍼즐조각이 완성되는
날을 위해 맞춰가며 만들어 간다.
오늘 아침 풍경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