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발행이란

by 트루북스


오래전 EBS 교육 광고에 이런 문구가 떴었어요.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그때는 부모 학부모 무슨 차이가 있지 하면

생각했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니

부모와 학부모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부터 다른 듯합니다.

물론 받아들이는 아이도 다르고요.


부모는 낳아주고 길러준 사람을 의미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좋은 부모가 되리라 다짐합니다.

내 아이의 모든 것을 존중해 주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꿈을 응원해 주겠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학부모가 됩니다.

학부모가 되면 욕심이 생깁니다. 내 아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부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게 됩니다.

바로 비교입니다.


엄마. 친구 아들 딸은 이러이러한데 너는 왜

비교를 하다 보면 자꾸 내 아이가 초라해 보입니다.

그러면 부모는 조바심이 나고 학부모가 됩니다.

일단 공부해라

좋아하는 건 다음에 하고 수학문제 한 개 더 풀고 영어단어 한 개 더 외우라며 재촉합니다.


그렇게 쫓기듯이 나아가던 아이는

사춘기가 되면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문을 닫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히게 됩니다.

이때 부모는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자아 학부모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이가 문을 잠그면 문 손잡이를 뽑아버리는

사람도 문에 창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냥

들어주고 안아주면 될 일을 언성을 높이고

칼날 같은 말을 뱉어냅니다.


소통의 전문가는 말합니다.

들어서 기분을 나쁘게 하는 말이면

그 입 다물라.

따뜻한 말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말을 아끼는 게 낫습니다.

말은 뱉고 나면 주어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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