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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걍소장 Dec 16. 2019

마흔이 서른에게 153. 최선

우리집 가훈을 바꿔야 할까요

내 어릴 적 아버지는

우리집 가훈을 정해 주셨습니다.


"뭐든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라"


이 한 마디는 나이 마흔이 넘도록

항상 머리 속에 남아

흔들릴 때마다 내 자아을 잡아 주었고


이 오래된 가훈은

고딩이 된 딸녀석에게 '잔소리'의 형태로

여전히 전해지고 있지요.


하지만 요즘 들어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최선을 다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지 않을까?

최선을 다 하는 바람에

거꾸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우리집 가훈을 바꿀 때가 온 것일까요?


(Photo by Timon Studl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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