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잘 사는 법은 어렵다
내 나이 서른에는
뭐든지 서투르고 처음이어서,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대로
말 한마디를 해도 곱씹어 본 후 내뱉었고,
하고 싶은 게 생겨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수십번 고민해보고 나서야 한 발을 떼었지요.
나이 마흔이 넘어 시대도 바뀌었습니다.
말하지 않고 담아두는 것보다
솔직히 빨리 털어놓는 것이 오해가 없는 사람 관계가 되었고,
하고 싶은 일을 맘속에 두고 생각만 하는 것보다
당장에 해 보는 일이 더 효율적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나도 바뀌지만
시대도 어느새 바뀝니다.
그래서 잘 사는 법이 어려운 가 봅니다.
(Photo by Curtis MacNewton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