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시소는 어느 쪽으로 기울어 지고 있습니까?
반백년 가까이 살다 보니
행복은 마치 시소 같더군요.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 전 우리는
오늘의 행복을 결정하는 시소에 올라 탑니다.
한 쪽에는 집을 나와 만나게 된 일과 타인이 있고,
또 다른 한 쪽에는 가족이 앉아 있습니다.
아무리 바깥의 일이 힘들어도, 억센 사람을 만나도
집에 돌아 온 나를 반겨 줄, 또는 적어도 나에게 웃어줄
가족이 있다면 행복쪽으로 살짝 기울어집니다.
이때 만일 일이 조금만 잘 풀려도,
오늘 만난 사람이 나를 살짝 흐뭇하게만 해도
시소는 행복쪽으로 확 기울어 지지요.
반면, 나를 응원해 주고 좋아해 주는
가족(또는 가족과도 같은 이)들이 없다면
왠만큼 일에서 성과를 내고, 주변 사람들을 휘둘러도
시소는 한 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을 거에요.
그런 가족들이 정말 없다면
일에서 가족을 만들거나
일과 타인을 완전히 압도하거나,
무엇이 쉬울 지는 각자의 판단 아닐까요?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