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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걍소장 Jul 20. 2020

마흔이 서른에게 161. 행복시소

당신의 행복시소는 어느 쪽으로 기울어 지고 있습니까?

반백년 가까이 살다 보니

행복은 마치 시소 같더군요.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 전 우리는

오늘의 행복을 결정하는 시소에 올라 탑니다.


한 쪽에는 집을 나와 만나게 된 일과 타인이 있고,

또 다른 한 쪽에는 가족이 앉아 있습니다.


아무리 바깥의 일이 힘들어도, 억센 사람을 만나도

집에 돌아 온 나를 반겨 줄, 또는 적어도 나에게 웃어줄

가족이 있다면 행복쪽으로 살짝 기울어집니다.


이때 만일 일이 조금만 잘 풀려도,

오늘 만난 사람이 나를 살짝 흐뭇하게만 해도

시소는 행복쪽으로 확 기울어 지지요.


반면, 나를 응원해 주고 좋아해 주는

가족(또는 가족과도 같은 이)들이 없다면

왠만큼 일에서 성과를 내고, 주변 사람들을 휘둘러도

시소는 한 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을 거에요.


그런 가족들이 정말 없다면

일에서 가족을 만들거나

일과 타인을 완전히 압도하거나,

무엇이 쉬울 지는 각자의 판단 아닐까요?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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