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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전거 탄 달팽이 Sep 22. 2023

신상 과자 리뷰 1 - 농심 먹태깡


1. 가격대: 1,360원 ~ 7,000원대 (60g, 1 봉지 기준)


2. 중량: 60g (봉지 포함 65g, 과자 중량은 정확히 60g)



3. 모양: 농심 포테토 스틱 모양, 겉에 가루가 조금 더 묻어 있음. 초록색 점도 중간중간 보임.


4. 냄새: 먹태 향보다는 조미료 냄새가 강함. 중간에 청양고추 향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럴 땐 재채기가 났음.


5. 우리 가족 평가단의 한 줄 평가

  1) 나또: 맛없다.

  2) 뚜시: 예상했던 맛은 아님. 짠 편임.

  3) 나물: 생각보다 괜찮음.

  4) 까꿍: 완전 맛있어서 취향 저격. 끝맛이 특히 맛있음.


6. 총평: 요즘 핫한 신상이라 맛이 궁금하던 차에 마켓컬리에 있길래 구매해 보았다. 참고로 마켓컬리에서는 1,360원에 파는 대신, 1일 1인 1 봉지만 구매할 수 있고, 밤 11시에 재입고가 된다. (밤 11시 이후에 주문하는 상품은 모레 아침에 배송된다)배송료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금액이 4만 원 정도이니, 어쨌든 쿠팡에서 다소 비싸게 한 봉지를 사든가, 마켓컬리에서 다른 것들과 함께 장을 보든가 해야 한다. 주변 마트나 편의점에 원정을 다니는 방법도 있다.


   냄새와 첫맛은 꽤 강렬한 편이다. 입에 들어오자마자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마법의 가루들 맛이 입안 곳곳에 느껴진다. 그러다가 끝부분에 살짝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마요네즈 향이 아주 조금 나고, 청양고추의 알싸함도 느껴진다. 식감은 바삭하고 좋은 편이다.


   몇 개 먹다 보니 모양이 어쩐지 낯이 익다. 가루를 훌훌 털어 봤다고 생각하니, 딱 같은 회사 포테토 스틱 모양이다. 식감이나 뒷맛의 익숙함이 거기서 나왔나 보다. 아마도 추측하건대, 포테토 스틱에 먹태 향이 나는 가루와 청양마요가 느껴지는 가루를 묻힌 것 같다.


   먹태깡이라고 해서, 새우깡 모양을 기대했는데 다들 실망하실 수도 있겠으나,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예전에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었을 때 말이다. 고객들의 요청이 어마어마해서 결국 제조회사가 허니버터칩 공장을 늘렸는데, 어느 순간 인기가 시들해져서 공장 생산라인을 바꿔야 한다는 등의 소문이 돈 적이 있다. 그러니 아마도 농심에서는 과자 모양이나 생산 공정에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생산량 조절이 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겠냔 추측과 함께 나름의 이해가 말이다.


   우리 집 식구들의 평가는 한 줄 평가처럼 다소 극명하게 갈렸는데, 강하고 자극적이고 짠맛을 좋아하는 까꿍이가 좋아하는 걸 보면, 먹태깡도 그에 못지않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까꿍이가 좋아하는 과자들은 썬칩, 포테토칩, 오감자, 닭다리 등이다. 다만, 먹다 보면, 계속 집어 먹게 되는데, 먹고 나면 엄청 목이 마른다.


   목이 말라서 뭔가 마실 것이 절실한 느낌. 그렇다 보니 아마도 맥주 안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나처럼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탄산수가 당기고. 실제 먹태를 청양마요에 찍어 먹는다고 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가성비 면에서 볼 때, 먹태깡을 1천 원대에 구입한다면 꽤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나의 경우, 먹태를 먹고 싶으면 차라리 먹태를 먹고, 과자를 먹는다면, 다른 과자를 선택할 것 같다. 다른 모든 과자를 물리치고 이걸 꼭 먹어야겠다는 느낌은 없다. 그러니깐 결국,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한다는 뜻.


*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무료로 상품을 제공받지 않은, 찐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쓰고뱉다

#100일의글쓰기시즌2

#열여덟번째

#Ah-choo(아주)_잘쓰조

#내돈내산_먹태깡_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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