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5
A.
간쏘, 간맥. 학부시절에 처음 알고 지금까지 애용하는 줄임말. 간단히 소주, 간단히 맥주라는 뜻이다. 술을 마시고는 싶은데 거하게 말고 가볍게 마시고 싶을 때 간쏘? 아니면 간맥? 하면 딱 맞다. 처음 알게 됐을 때 신세계였다.
제일 억지스럽다고 느낀 건 별다줄! 별걸 다 줄인다는 말인데 별로 유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줄임말을 즐기는 편이기도 하고, 줄임말을 비난하는 줄임말이라니 너무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줄임말이 우리말을 파괴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글쎄, 언어를 즐길 수만 있다면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뭐든 즐겨야 좋은 거니까. 너무 과하면 당연히 안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