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아홉 번째 질문

20201104

by 여느진

Q. 인공지능 로봇을 집에 들인다면 어떤 로봇이었으면 좋겠나요? 이름도 지어주세요.

A.

우선 가사노동을 해주는 로봇! 인공지능이니 효율적이고 빠르게 집안의 일들을 처리하는 법을 알 것 같다. 감정이나 이런 부분은 없었으면 좋겠다. 워낙 힘든 일이니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조금 마음 아플 것 같아서. 이름을 지어준다면 척척이 정도가 어떨까. 척척 귀찮은 일 해주니까.


그리고 괜찮다면 같이 식사해주는 로봇이었으면 좋겠다. 적당히 대답도 해주고, 가능하면 요리도 해주고. 나나 동생이 늦게 들어와 엄마와 저녁을 먹지 못하는 날에 대신 함께 식사해주면 좋겠다. 엄마가 좋아하는 농담도 건네고, 엄마의 농담도 받아주고. 엄마의 한탄도 들어주고! 이 친구의 이름은 식사의 앞글자를 따서 식식이? 씩씩한 에너지를 나눠줬으면 하는 마음도 살짝 섞어서.


사실 나는 로봇을 조금 무서워한다. 인공지능이 너무 발달해 언젠가 인간을 대체하거나 할 것 같아서. 그래도 이런 로봇들이 있다면 참 고마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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