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
A.
가족 여행. 가족 여행을 제일 가고 싶다. 원래 동생이 전역하면 가족 다 같이 처음으로 해외로, 아니면 제주도라도 여행 가기로 했었는데 기약 없이 미뤄졌다.
원래도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요즘은 점점 버티기 힘들다. 기분 안 좋을 때 혼자 카페에 가서 편안하게 케이크와 라테 한 잔 시켜서 먹으며 책도 읽고 싶고, 미뤄둔 요가도 시작하고 싶다. 친구들과 맥주집에서 편안하게 맥주도 마시고 싶고, 혼자 훌쩍 여행도 떠나고 싶다.
무엇보다도 걱정을 줄이고 싶다. 혹시 내가, 아니면 주변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그런 걱정에서 자유롭고 싶다. 그저 모두가 건강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