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째 질문

20200920

by 여느진

Q.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결정을 하며 삽니다. 오늘 내가 내린 결정이나 결심은 무엇인가요?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요?


A.

오늘 아침잠에 들기 전, 그니까 자정이 지난 새벽 3-4시쯤 내린 결정은 최대한 늦게 자는 것. 그리고 그 결정을 착실히 이행해 아침해가 다 뜨고서야 잠들었고, 한낮에 일어났다.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밤새는 것이 습관이며, 때로 이 불면으로 고통받지만 그럼에도 새벽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가장 내가 솔직해질 수 있지만 그 누구도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시간. 내가 무얼 해야겠다 결정한 시간은 대부분이 새벽이었고, 내 과제와 각종 업무가 가장 멋있게 완성된 시간도 새벽이었다. 그래서 난 이 새벽이 좋다. 특히나 다음 날 무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는, 잠을 못 자도 불안해할 필요 없는 주말의 새벽이.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새벽을 뜬 눈으로 보냈다. 이번에 얻은 수확은 재밌는 게임 몇 개를 발견했다는 것 정도? 별거 없으면 어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수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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